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자치학교 교육과정을 공개하는 '2021 세종 학교자치 한마당''이 오는 13일부터 열린다고 밝혔다. /세종교육청 제공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혁신자치학교 교육과정을 공개하는 '2021 세종 학교자치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 혼합방식의 행사로 치러지며, 유튜브 실시계 중계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세종 혁신학교는 2015년 5개교로 출발해 혁신예비학교-혁신학교-혁신자치학교의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혁신학교 4년을 종료한 학교 가운데 평가를 거쳐 혁신 자치학교로 전환하고, 모든 학교의 혁신교육 일반화를 위해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세종지역 학교들은 학생·교사·학부모 3주체 참여로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을 결정해 나가는 문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시교육청은 올해 7년차를 맞아 혁신학교 19곳, 혁신자치학교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형 혁신학교는 자율과 협력으로 민주적 학교운영 문화를 기르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으로 역량을 키워왔다. 무엇보다 자율·전문·책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조직을 구성하고, 교육과정을 비롯해 원칙과 규칙을 구성원이 수립·운영·평가하는 학교자치체계를 지향한다.
최 교육감은 "혁신자치학교의 튼튼한 민주적 학교 문화는 학교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이 중심이 되는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라며 "혁신자치학교 주체들의 성장 과정과 함께 일궈 낸 결과는 학교 자치의 선제적 도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사례로 주체별 자치기구 의사결정을 통한 두루유치원의 혼합연령 전 학급 편성시도와, 수왕초의 자율동아리 조직, 세종중의 화상 전문적학습 공동체를 통한 전 수업 비대면 전환 결정 등을 꼽았다.
'2021 세종 학교자치 한마당'은 예년의 혁신자치학교 포럼을 축제의 장으로 확대한 형태다. 혁신자치학교의 성찰과 나눔, 그리고 성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더 많은 학교와 공유하기 위함이다. '참여, 학교자치의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3일부터 총 8개 마당이 운영된다. 10곳의 혁신자치학교가 단독 또는 연합으로 운영하며, 그동안 실천한 학교 자치 과제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학교자치한마당 포스터. /세종교육청 제공 |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혁신자치학교의 시작은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학생을 존중하며 학생자치를 배려하고 지원함으로 인해 학교 3주체 협약을 완성하는 등 이번 행사로 혁신자치학교의 다양한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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