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대전하나시티즌] "승패를 넘어 축구로 하나되는 대전을"

  • 스포츠
  • 생활체육

[재도약 대전하나시티즌] "승패를 넘어 축구로 하나되는 대전을"

3. '인생을 걸고' 승격 마지막 기회
열악한 환경 딛고 기업구단 재창단
좋은 선수 보내던 팀에서 영입하는 팀으로
"시민구단 뿌리 지키고 지역자긍심 돼야"

  • 승인 2021-12-07 18:18
  • 신문게재 2021-12-08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1. 탄생과 성장통 함께한 시티즌

2. 시민과 울고 웃은 24년 희로애락

3. '인생을 걸고' 승격 마지막 기회

2222
2006년 당시 대전 시티즌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나섰다. (사진=중도일보)
22년간 시민구단으로 활약한 대전시티즌이 기업구단 '하나시티즌'으로의 전환 2년 만에 승격의 기로에 들어서면서 지역과 함께 융합할 수 있는 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0년 기업 구단으로 재창단한 '하나시티즌'은 우수 선수를 영입해 선수 이탈 문제를 극복하고 더욱 강해진 선수단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다른 구단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강한 팀으로 한 단계 상승하면서, 대전하나시티즌이 과거 아픔을 씻고 승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 시민들이 기대가 크다.

33
2010 대전 시티즌 선수단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풍선을 날리며 K리그 홈개막전을 알렸다. (사진=중도일보)
1군 승격을 노리는 실력을 갖춘 것과 더불어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이자 자긍심이 돼야 한다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기업 구단으로 전환 됐지만 시민 구단의 유전자가 남아있는 팀으로 지역 밀착형 가치를 추구하는 구단으로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이제는 지역 프로 축구단의 지역 환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며 "구미 같은 경우 구단 상품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고 대전에서도 시와 함께 대전 하나시티즌이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선도하고 재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은 꿈나무 선수 발굴을 위해 유소년축구팀 운영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국가대표이자 러시아 리그에서 활동 하고 있는 대전 유스 출신 황인범 선수가 꼽힌다. 다만 이를 넘어 지역 연고 팀으로서 활발한 재능 기부 활동과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형성해 지역 정체성 확립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게 지역민들의 입장이다.

대전시티즌 부활을 이끈 김은중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는 "최근 경기력을 보면 리그 종반에 오면서 선수들이 승격을 향한 목표가 더 뚜렷해지고 감독님 역시 선수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열정적 팬문화가 있는 대전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시민과 접촉을 늘리면 기대 이상의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임병안·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2.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3. 계엄사 "국회 정당 등 모든 정치활동 금지"
  4. 계엄사 "언론·출판 통제…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해야" [전문]
  5. 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1. "한밤중 계엄령" 대전시-자치구 화들짝… 관가 종일 술렁
  2.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3. 갑작스런 비상계엄령에 대전도 후폭풍… 8년 만에 촛불 들었다
  4.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5. 계엄 선포에 과학기술계도 분노 "헌정질서 훼손, 당장 하야하라"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