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시민과 울고 웃은 24년 희로애락
3. '인생을 걸고' 승격 마지막 기회
2006년 당시 대전 시티즌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나섰다. (사진=중도일보) |
2020년 기업 구단으로 재창단한 '하나시티즌'은 우수 선수를 영입해 선수 이탈 문제를 극복하고 더욱 강해진 선수단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다른 구단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강한 팀으로 한 단계 상승하면서, 대전하나시티즌이 과거 아픔을 씻고 승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 시민들이 기대가 크다.
2010 대전 시티즌 선수단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풍선을 날리며 K리그 홈개막전을 알렸다. (사진=중도일보)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이제는 지역 프로 축구단의 지역 환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며 "구미 같은 경우 구단 상품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고 대전에서도 시와 함께 대전 하나시티즌이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선도하고 재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은 꿈나무 선수 발굴을 위해 유소년축구팀 운영에도 애정을 쏟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국가대표이자 러시아 리그에서 활동 하고 있는 대전 유스 출신 황인범 선수가 꼽힌다. 다만 이를 넘어 지역 연고 팀으로서 활발한 재능 기부 활동과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형성해 지역 정체성 확립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게 지역민들의 입장이다.
대전시티즌 부활을 이끈 김은중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는 "최근 경기력을 보면 리그 종반에 오면서 선수들이 승격을 향한 목표가 더 뚜렷해지고 감독님 역시 선수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열정적 팬문화가 있는 대전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시민과 접촉을 늘리면 기대 이상의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임병안·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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