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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용 수업 |
대전덕명중학교는 2012년 개교해 '꿈을 키우는 행복한 덕명교육'실현을 위해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고, 서로 권하는 학교 독서 문화가 형성되고 있음을 학생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덕명중은 '덕명 독서 꿈지락 프로젝트'를 진행, 다양한 도서관 활용 수업이 진행되면서 도서관 대출 권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 활동을 활성화해 학습 능력은 물론 삶을 풍요롭게 하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덕명 교육'을 펼치고 있는 덕명중의 특색사업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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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 주간 책축제 |
▲틈틈이 독서하며 감성을 깨우는 '덕명 독서 꿈지락 프로젝트’ = 독서도 운동처럼 매일 꾸준히 즐겁게 하다 보면 독서 근육이 키워지고, 독서가 쉽고 즐거워진다. 독서 근육을 키우기 위한 덕명 아침 독서 운동을 통해 대전덕명중 전교생은 아침 등교 후 스스로 선택해서 준비한 책을 즐겁게, 천천히, 매일 읽으며 독서 감성을 깨운다. 특히 STEAM 독서 챌린지는 과학기술과 예술, 인문학을 접목하여 하루 30분씩 꾸준히 책 읽은 후 학습지를 작성하며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기르는 프로젝트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루 읽고 융합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전교생이 즐겁게 동참하고 있다. 「나의 인생 책 소개하기」, 「최고의 문장 소개하기」활동은 온라인과 연계하여 블렌디드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신의 인생 책과 최고의 문장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공감하며 감성을 키우고 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책 추천 편지쓰기', 과학과 연계한 'STEAM 주간 책 축제', 독서 흥미를 높이는 대출자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덕명중은 독서를 생활화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학생들이 참여한 독서 감상문 대회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나와 타인 그리고 책을 연결하여 삶을 통찰하는 시각을 키워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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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용 수업 |
▲도서관 소식지와 유튜브 채널 '꿈지락 도서관, 요즘 어떤 책 읽어?' = 대전덕명중 도서관에서는 매월 도서관 소식지를 발행하여 이달의 다독자, 다독반, 인기도서를 소개한다. 학교 도서관의 각종 소식을 전하고, 사서 선생님이 추천하는 특별한 책을 만날 수 있다. 매달 1일이 되면 학생들이 도서관 소식지를 확인하러 도서관으로 뛰어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
유튜브 채널 '꿈지락 도서관, 요즘 어떤 책 읽어?'를 개설해 북큐레이션반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책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촬영과 편집을 하고 쉽고 재미있게 책 소개 영상을 만들고 있다. 손원평의 '아몬드', 백온유의 '유원', 박하령의 '의자뺏기'같은 청소년 성장소설과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오연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등 고전문학과 비문학에 걸쳐 다양한 책을 소개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북큐레이션 영상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책에 흥미를 느끼게 도와주고,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새로운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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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작가 체험 |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독서 진로 체험 프로그램 = 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연계한 'UCC 책을 담다'에서는 박은혜 그림책 작가님을 만나 그림책 이야기를 듣고, 학생들이 직접 북트레일러(쉽고 재미있는 그림책 소개 동영상)를 제작했다. 곰의 탈을 쓴 연기자가 도서관에 나타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자 아이들은 함성을 지르며 촬영하기도 했다. 방송 작가 체험에서는 이희내 방송 작가를 초대해 방송 작가 직업 체험, 방송 및 유튜브 아이디어 기획, 구성, 대본 작성 과정에 대해 배우며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사고와 질문이 넘쳐나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시청자 미디어센터와 연계한 '방송인 직업 체험'에서는 뉴스 제작, 대본 작성, 진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방송인의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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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만들기 |
▲논다는 기분으로 배우는 도서관 활용 수업 '놀며 배우며' = 하시모토 다케시는 ‘슬로리딩’에서 배운다는 의무를 논다는 가치로 전환할 수 있으면 아이들은 자진해서 배우는 일에 참여하게 된다고 했다. 독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발성과 흥미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서관 이용 교육에 게임과 퀴즈를 접목하여 진행했다. 학년별 추천 도서 제목으로 자음 퀴즈를 내고, 힌트로 그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학생들은 그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QR코드를 통해 도서관 소장 자료를 검색하여 청구 기호를 이용해 그 책을 찾을 수 있다. 도서관 1만 2천 권의 장서 속에서 가장 긴 제목의 책 찾기, BTS가 추천한 책 찾아서 소개하기, '가을, 편지, 독서, 책'이 들어간 시 찾기, 일 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친구를 위한 책 추천 편지쓰기 등 게임을 하다 보면 도서관이 친숙해지고, 낯선 책 제목에 마음이 움직일 때가 있다.
교과와 연계한 도서관 활용 수업은 학교도서관의 공간과 자료를 지원한다. 과목과 관련된 키워드를 뽑아 책을 준비하고, 목차를 보고 흥미로운 부분을 발췌하여 읽고, 의미있는 내용을 정리하고, 조별 친구들과 공유했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심의 영역을 확장해 주는 계기가 됐다. 인문·예술과 독서를 융합한 책 소개 엽서 꾸미기 시간에는 창의적인 그림과 함축적 언어로 책을 소개하고 전시했다. 책갈피, 꽃갈피, 시갈피 시간에는 다양한 시집을 읽고, 마음에 드는 시를 필사하여 책갈피를 만들며 독서 감성을 깨웠다. 국어 시간에 10분 독서를 통해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학교 독서 문화를 정착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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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만들기 |
▲동아리와 자유학년제를 활용한 책 만들기 프로젝트 <책바라기>, <그림책 만들기> = 책 만들기 프로젝트는 가장 적극적인 독서 교육이자 삶의 교육이다. 책바라기 동아리 학생들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한다. 가장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는 글을 묶어 책을 제작하고 있다. 글쓰기를 통해 표현 능력도 길러지며,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무엇보다 책 읽는 재미가 커진다.
자유학년제 그림책 만들기반 학생들은 이야기 속 구성 요소를 탐구하고, 창작 과정을 통해 생각을 키우며 성찰의 힘을 기르고 있다. 삶을 자세히 관찰하고,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서 자신의 색깔을 담아 표현했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주제를 담은 '할 수 있어', 사람은 꼭 필요한 존재이니 재능이 없어도 포기하지 말자는 '꼬마 마법사 이야기',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먼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조그마한 씨앗이라는 '어느날', 친구의 응원으로 용기 낸 이야기 '나는 발표가 싫어요' 등 다양한 주제의 창의적인 그림책을 만들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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