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대전하나시티즌] '꼴찌서 우승까지' 지치지 않는 시티즌…시민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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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대전하나시티즌] '꼴찌서 우승까지' 지치지 않는 시티즌…시민곁으로

2. 시민과 울고 웃은 24년 희로애락
2001년 정규리그 최하위서 FA컵 우승
2014년 한밭운동장서 k리그2 우승

  • 승인 2021-12-06 17:20
  • 신문게재 2021-12-07 5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1. 탄생과 성장통 함께한 시티즌

2. 시민과 울고 웃은 24년 희로애락

3. '인생을 걸고' 승격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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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열린 안양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둔 대전 하나시티즌 선수들이 지역 팬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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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2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프로축구 결승전은 대전시티즌에겐 '대전 매직'을 이룬 날이다. 그 해 정규리그 꼴지 팀이었던 대전시티즌은 FA컵에서 결승까지 차곡차곡 올라가 전통명가 포항을 상대로 1대 0의 짜릿한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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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는 대전시티즌에겐 역사적 무대다. 2부리그 강등 1년 만에 K2리그 우승팀으로 등극, 32년 간의 한국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2부에서 1부로 직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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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수많은 대전 시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사진=중도일보)
대전시티즌은 1997년 창단 이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운영 되다 보니 '헝그리 구단'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지역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구단에 대한 적극적인 믿음을 보여줬고 이에 힘입어 2001년 대전은 창단 5년만에 서울은행 FA컵에서 우승을 거뒀다.

지역 시민들의 사랑을 자양분으로 삼아 새싹을 피운 대전 시티즌은 우승 이후 경기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 대전 시티즌은 2003년 K리그 최다관중 1위(1만9082명)를 기록했다.

1998년부터 10년간 대전시티즌 주전으로 뛴 강정훈 태양FC 감독은 "창단 초창기에는 훈련할 운동장이 없어 이곳저곳 빌리고, 오래된 단독주택에서 합숙할 정도였다"며 "2003년부터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아 홈에서는 패배를 모를 정도로 투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후 대전은 아쉽게 2부 리그로 강등 됐지만 다음해 11월 결국 K리그2에서 1위를 기록하며 창단 이후 2번째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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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리그2에서 우승을 한 대전시티즌 선수단이 모여 승리를 만끽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이 배출한 스타선수들도 빼놓을 수 없다. 1997년 창단 멤버이자 시티즌의 에이스 '샤프 김은중'이 그 대표다. 이어 '시리우스' 이관우, '골든보이' 박경규, '수호 천황' 최은성 키퍼, '대전의 기둥' 최은성은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

2001년 FA컵 우승 당시 팀을 지휘한 이태호 강동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다면 대전 선수들은 한밭운동장에서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임병안·김지윤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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