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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민생 이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중도 확장,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제3지대를 각각 애드벌룬 띄울 태세다.
이재명 후보는 선대위 출범 직후 돌출변수로 부각된 '조동연 암초'에서 탈피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
민생 드라이브로 선대위의 1호 영입 인사였던 조동연 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으로 사흘 만에 사퇴한 것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2주간 주말마다 광주·전남과 전북을 차례로 훑으며 반성문을 쓰고 '집토끼 단속'에 집중한 이 후보는 다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순회 지역으로 서울 혹은 대구·경북(TK)을 검토하고 있다.
정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11월 23일로 '디지털 대전환'에 이은 두 번째 정책발표로이번에도 경제성장 등 민생과 관련한 공약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며 '목민관' 역할을 경험, 야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 강점으로 자부하고 있는 것을 집중 부각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다.
윤석열 후보는 중도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그동안 이준석 대표와 빚던 갈등을 봉합한 그가 본격적으로 '산토끼' 사냥에 나서는 것이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 영입으로 세력 확장을 위한 워밍업을 마친 셈이다.
보수층에서 지지세가 탄탄한 그가, 호남과 중도층에서 강점을 보이는 김 위원장과 2030 세대 공략에 두드러진 이 대표와 함께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이다.
김종인계 인사로 거론되는 금태섭 전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가 점쳐진다. 이들은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사안에 따라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왔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6일 만나 '제3지대 공조'에 시동을 건다.
심상정, 안철수 후보는 제3지대 공조를 타진하면서 거대 양당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두 후보는 6일 오후 2시께 국회 밖 모처에서 회동키로 하고 세부적인 의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개혁은 물론 양당 후보들이 얽혀있는 '쌍특검'(대장동·고발사주 의혹특검) 도입, 대선정국에서의 정책 공조 등이 논의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안 후보와 심 후보가 제3지대 공조 가능성을 확인하면 양당 체제 종식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으로 연대 범위가 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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