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하나시티즌) |
1. 탄생과 성장통 함께한 시티즌
2. 시민과 울고웃은 24년 희로애락
3. '인생을 걸고' 승격 마지막 기회
대전 시티즌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으로 생긴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3년 국내에서 프로 축구 리그가 처음 돌입 되면서 프로 축구 붐이 일었고 대전 지역 내에서도 프로 축구 팀 창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됐다. 1985년 대전에서도 프로 축구팀 창단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으나 1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끝에 1996년 11월 1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97시즌 리그 참가를 허용받았다. 1997년 3월 12일 시민 구단으로서의 색깔이 짙은 '대전 시티즌'이라는 명칭과 창단식을 개최해 공식 출범했고 지역 축구계의 새로운 역사를 알렸다.
지역 내에서 처음 프로 축구팀이 생기며 그 당시 지역 시민들의 관심은 대전 시티즌을 향해 쏠려 있었다. 1997년 창단식 당시 대전역 광장에는 창단을 축하하기 위한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대형 열기구를 타고, 퍼레이드를 벌이며 시민들에게는 축제의 장이었다. 지역 사회에서 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식을 줄 몰랐고, 출범 이후 첫 경기 당시 1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한밭종합운동장에 모였다. 지역 연고의 프로축구팀 창단에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시민 구단으로 거듭난 대전시티즌 홈경기를 응원하는 시민들. (사진=중도일보DB) |
2005년 대전 시티즌의 시민 구단 전환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한밭종합운동장에 모여 '대전시티즌 시민주 공모 청약'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
대전시티즌 사무국장을 역임한 유운호 대전대 교수는 "월드컵 개최도시에 대전이 선정되면서 지역 축구팀 창단에 열망이 타올랐고 기업의 컨소시엄 형태였으나 시민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시티즌'이 탄생했다"며 "2005년 시민 공모주 캠페인은 축구역사에 가장 성공한 캠페인이자 광주·경남·광주 시민구단 탄생의 모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윤·임병안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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