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투수 없는 베이스볼5 대전서 첫 무대…유스올리픽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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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투수 없는 베이스볼5 대전서 첫 무대…유스올리픽 준비 착수

4일 한밭체육관서 12세 이하 혼성팀 대회
경기흐름 빠르고 5대5 신종 실내야구 스포츠

  • 승인 2021-12-05 13:01
  • 수정 2021-12-05 19:4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베이스볼5-1
5명이 팀을 이뤄 주먹으로 고무공을 쳐서 경기하는 베이스볼5가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주먹으로 고무공을 쳐 야구를 즐기는 신종 베이스볼5 대회가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돼 야구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베이스볼5는 5명이 한 팀을 이뤄 5회말까지 공격과 수비를 하는 방망이 없는 야구인데 2026년 다카르에서 개최되는 하계 유스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실내수영장이던 곳을 다목적 실내체육시설로 개조한 한밭체육관은 이날 베이스볼5 경기장으로 변신했다. 체육관 바닥에는 타자가 주먹으로 공을 치는 타격 존이 노란색으로 표시됐고, 이곳을 넘어가서 타격하면 타자아웃이었다. 타자가 친 공이 2m 이내에 떨어지면 파울로 재경기가 진행되고, 정상적인 타격이 이뤄졌을 때는 1~3루까지 주루 플레이가 이뤄지는데 야구보다 경기 진행 속도가 빨랐다. 수비는 타자가 친 공을 글러브 없이 잡아야하는데 공을 빠트리거나 송구한 공을 놓치는 등 실수가 잦았고, 범실을 줄이는 팀에 유리했다. 말랑한 공으로 5명이 경기를 펼쳐 부상 위험이 적고 공수교대가 빠르게 이뤄져 20분 남짓에 5회말 경기가 종료됐다. 실내에서나 넓지 않은 야외에서도 적은 인원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어 새로운 스포츠 종목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스볼5-2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처음 개최한 베이스볼5 대회에 전국에서 찾아와 신종 스포츠를 즐겼다.
이날 베이스볼5 대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 첫 대회로서 전국에서 12세 이하 남녀혼성 6개팀이 참가해 3개팀씩 2개조 풀리그 후 각 조 1,2위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했다.

결승에 진출한 충북 석교초등학교는 군산 남초등학교팀을 상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3대 0으로 최종 우승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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