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이 팀을 이뤄 주먹으로 고무공을 쳐서 경기하는 베이스볼5가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됐다. |
실내수영장이던 곳을 다목적 실내체육시설로 개조한 한밭체육관은 이날 베이스볼5 경기장으로 변신했다. 체육관 바닥에는 타자가 주먹으로 공을 치는 타격 존이 노란색으로 표시됐고, 이곳을 넘어가서 타격하면 타자아웃이었다. 타자가 친 공이 2m 이내에 떨어지면 파울로 재경기가 진행되고, 정상적인 타격이 이뤄졌을 때는 1~3루까지 주루 플레이가 이뤄지는데 야구보다 경기 진행 속도가 빨랐다. 수비는 타자가 친 공을 글러브 없이 잡아야하는데 공을 빠트리거나 송구한 공을 놓치는 등 실수가 잦았고, 범실을 줄이는 팀에 유리했다. 말랑한 공으로 5명이 경기를 펼쳐 부상 위험이 적고 공수교대가 빠르게 이뤄져 20분 남짓에 5회말 경기가 종료됐다. 실내에서나 넓지 않은 야외에서도 적은 인원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어 새로운 스포츠 종목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처음 개최한 베이스볼5 대회에 전국에서 찾아와 신종 스포츠를 즐겼다. |
결승에 진출한 충북 석교초등학교는 군산 남초등학교팀을 상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3대 0으로 최종 우승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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