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비 등 굵직한 현안 사업비가 반영돼 내년도 시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2월 3일 국비 확보 성과 브리핑을 열고 "민선 7기 들어서 국비 확보 3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민선 8기에는 국비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올해 3조5808억 원보다 7.8% 2836억 원 증액됐다. 그동안 허태정 시장이 여섯 차례나 국회와 기재부를 직접 방문했고 박병석 국회의장과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공조 덕분에 역점사업이 국비에 오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월 3일 2022년도 대전시 국비 확보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허 시장은 "10년 넘게 옛 충남도청사 활용안 논의가 있었는데, 수장고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됐다. 대전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시대가 열리는 것은 뜻깊은 성과"라며 "베이스볼 드림파크 50억 원, 예타를 통과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비도 30억 원 반영됐다. 숙원 사업들이 반영됐다"고 자평했다.
대전시 직접 사업 가운데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최종 131억 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100억 원, 제2 매립장 조성사업 108억 원이 반영됐다.
신규 반영 사업으로는 시장선도 K-센서 기술개발은 24억3000만 원, 유전자 기반 항체 신속제조 지원센터 구축 36억3400만원, 도심 속 푸른 물길 그린뉴딜 프로젝트 52억 원, 대전 UCLG 세계총회 국제행사 추진 20억 원 등이 있다.
허태정 시장은 "민선 7기 역점사업인 대덕특구 재창조와 메가시티 기반 사업 등 과학기술과 SOC, 문화체육 분야 등 우리 시가 요구한 사업예산이 대부분 반영됐다. 코로나19를 넘어 미래대전으로 힘차게 출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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