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회복 이전 단계로 검토하고 있어 연말까지도 코로나 19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의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는 예사롭지 않다. 12월 1일에만 총 166명.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부터 집계하더라도 역대 최다 규모다.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 동안 신규 확진자는 254명이었고,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만 132명이 확진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56개 요양병원 중 4개 시설에서 102명, 요양원 123개 중 2개 시설에서 30명이 확진됐다.
요양시설 집단감염은 선제검사를 통해 확인된 케이스로 발생 병동은 현재 코호트 격리 중이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렉키로나주를 투약 치료하고 있는데, 향후 위중증 환자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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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동안 돌파감염 비율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주간 평균 56.1%였다. 2일부터 부스터샷 예약이 시작된 만큼 향후 추가 접종 비율도 확진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경우 11월 19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져 요양병원은 98%, 요양시설은 95%에 달했다. 다만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돌파감염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60대 이상 고령층 대규모 집단 감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들은 무증상과 경증 비율이 높았다.
대전 일주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비율. |
요양병원과 요양원 확진자 비율. |
이동한 국장은 "부스터샷의 효과가 얼마나 가는지 정확한 자료가 나온 것은 없다. 면역력이 약하고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는 효과가 빨리 감소 되는 것으로 보고 2개월마다 접종하고 있다. 요양시설의 경우 5일까지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선별진료소 시간을 연장하겠다. 3일 시장과 종합병원장 회의에서 위중증 병실 추가 확보를 위한 검토가 있을 예정이다. 시민 여러분은 개인별 방역수칙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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