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세상에서 가장 추운 수도 '울란바토르'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세상에서 가장 추운 수도 '울란바토르'

몽골의 혹한기 겨울 버티기

  • 승인 2021-12-01 08:2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울란바토르
세상에서 가장 추운 수도로 꼽히는 몽골의 울란바토르는 실제로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많은 게르촌 주민들은 석탄을 이용해 추운 겨울을 보낸다. 몽골 겨울은 매우 춥고 눈보라가 많이 불기 때문에 몽골 사람들의 겨울이 준비는 9월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몽골은 6월 중순에서 8월 중순을 빼면 모두 겨울이라고 볼 수 있다. 11월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본격적인 영하 날씨의 겨울이 시작된다. 이때 시작된 영하 온도는 후년 4월이 되어야 영상으로 돌아온다. 장장 6개월 이상 영하권이다. 그러나 몽골의 전통적이고 본격적인 겨울 셈법은 12월 22일부터이다. 12월 22일부터 9일씩 나누어 9일이 9번 지나면 봄이라고 셈을 한다. 즉 9×9 = 81일이 지나야 봄이 되는 것이다. 처음 세 번의 9일을 유아기 9일 추위, 두 번째 세 번의 9일은 청년기 추위, 마지막 세 번의 9일을 장년기 추위라고 한다.

몽골의 겨울은 밤에 영하 40도 이하로 낮에도 영하 20도의 강추위로 인해 모든 게 얼어버린다. 그러나 몽골의 겨울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아름답고, 조용하며, 평온하다. 몽골 사람들은 추운 겨울철을 견디기 위해 '올랑이데'라는 묽은 먹거리의 육류음식을 주로 먹는다. 주로 양고기, 소고기, 염소고기를 선호하며 길고 추운 겨울 때문에 지방이 많은 부위를 선호한다.

또한 양 젖을 끓인 '수테 차'는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로서 몽골 사람들은 '아침을 마신다.'고 한다. 이처럼 몽골 사람들의 겨울아침은 주로 '수테차'처럼 우유를 비롯해 말 젖, 염소젖 등 가축의 젖을 끓여서 마시는 것으로 시작한다. 혹한의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몽골 유목민들은 양털을 깎는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옷과 양탄자, 게르 천막을 모두 양털로 만들기 때문에 양털은 몽골사람들에게 쓸모가 많다. /이로나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