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전환 이틀째 대전·충남 148명 모니터중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재택치료 전환 이틀째 대전·충남 148명 모니터중

충남 116명 대전 32명 자택 머물며 치료
보건소·119구급 이송체계 협조 구축
충남 준중증병상 25개 이달 중 가동

  • 승인 2021-12-01 16:21
  • 수정 2021-12-01 18:10
  • 신문게재 2021-12-02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재택치료 모니터링
지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재택치료환자 모니터링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전환하고 대전과 충남에서 모두 확진환자 148명이 집에 머물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급증한 확진자 대부분 요양시설이나 노약자가 많아 재택치료가 짧은 시간에 급증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1일 기준 대전과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각각 116명과 32명이 자신의 집에 머물며 재택치료를 시행 중이다. 보건소가 자가치료 키트를 전달하면 확진환자는 혈압과 체온 등을 측정해 하루에 두 번 지정 의료기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키트에는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체온계, 소독제와 함께 해열제를 담아 미열에서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 집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충남은 천안·서산·홍성의료원과 아산충무병원을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천안의료원을 주축으로 집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환자 상태를 모니터하고 있다. 재택 확진환자 중 발열 등 컨디션이 악화한 경우 지역 보건소가 소방 구급차나 민간구급이송 자원을 활용해 환자를 관리 의료기관에 후송한다. 재택치료 확진환자 중 약 처방이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로 의료진이 처방전을 발행하면 가까운 약국에서 약을 배송하는 체계도 갖췄다. 도는 증가하는 확진환자를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준중증병상 25개를 마련 중으로 이달 중순부터 개원할 예정이다.

대전시 역시 전면 재택치료로 코로나19 확진환자 관리 방침을 전환해 1일 현재 32명의 재택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5개 자치구에 2곳씩 관리 의료기관을 지정해 재택 확진환자의 건강 모니터를 담당하고 전담병원 이송 여부도 모니터 의료진이 판단한다. 다만, 발열 등의 응급 상황에서는 낮에는 지역 보건소가 환자 이송을 맡고 야간에는 소방본부 구급에서 지원한다.



증상이 없는 확진환자의 재택치료로 여유를 확보한 생활치료센터는 앞으로 유증상 환자의 치료 공간으로 활용해 중증이나 준중증 병상의 가동률을 낮추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역 방역당국 관계자는 "재택치료가 우선 시행되고 있으나 최근 확진자가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면서 아직은 생활치료센터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