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대중 골프장', 도 넘은 횡포에 철퇴

  • 스포츠
  • 생활체육

무늬만 '대중 골프장', 도 넘은 횡포에 철퇴

권익위 그린피 인상 해결 위해 세금 체계 개편
문체부,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종합적인 방안 발표

  • 승인 2021-12-01 15:16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130603016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장기화로 황금기를 맞자 이용금을 대폭 상승해 눈총을 받았던 대중골프장이 철퇴를 맞게 됐다.

골프 대중화를 위해 대중 골프장이 받던 세제 감면 혜택이 원점에서 다시 논의되고, 이용요금 현황은 지자체의 의무 보고사항으로 포함된다.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많은 불만이 치솟고 있는 대중골프장의 그린피 인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 골프장 운영의 관리 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해 관련 부처에 권고했다.

권익위가 제시한 '대중 골프장 운영의 관리 감독 강화 방안'에는 과도한 그린피 인상 시 세제 혜택를 부여하지 않거나 회원제 골프장으로 전환 등 강력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회원 모집이 금지된 대중골프장이 유사 회원 모집 등 위법 행위가 적발 될 경우 등록 취소, 영업 폐쇄 명령, 최대 6개월의 영업 정지 처분 등 강력한 제재를 내릴 수 있다.

2년 넘게 대중 골프장이 폭리를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리 ·감독이 전무해 관리 사각지대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용 요금 현황 등을 지자체의 의무 보고 사항으로 포함시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부터 권익위가 제시한 권고 사항에 맞춰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중 골프장은 연간 5700억 원의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그린피, 캐디비, 카트비 등 이용 요금을 연일 인상해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2021년 11월 기준 충청권의 대중골프장은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주중 24.3%, 토요일 21.7%의 그린피를 인상했다. 심지어는 2019년 대비 주중 7.5%, 토요일 6.8%의 그린피를 올린 회원제 골프장보다 현저히 높으며 요금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조상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과장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찾아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2.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3. 계엄사 "국회 정당 등 모든 정치활동 금지"
  4. 계엄사 "언론·출판 통제…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해야" [전문]
  5. 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1. "한밤중 계엄령" 대전시-자치구 화들짝… 관가 종일 술렁
  2. 여야 한목소리로 ‘내란죄’ 강조… “하야·탄핵, 엄중한 책임 묻겠다”
  3. [속보]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해제 공식 발표
  4.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5. 갑작스런 비상계엄령에 대전도 후폭풍… 8년 만에 촛불 들었다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