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흥미와 접목해 비문학 지문 독해 능력을 늘릴수 있는 '10대와 통하는 채식이야기'(이유미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212쪽)가 처음 채식을 접하는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거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면, '10대를 위한 한줄 과학'(알렉시스 로젠봄 지음, 윤여연 옮김, 이야기공간 펴냄, 208쪽)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44개의 명언을 통해 과학의 역사를 설명한다.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는 자연알기=철학자로 잘 알려진 아리스토 텔레스는 "자연은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필요한 연결 고리를 찾는 것이 과학이라면, 과학이야 말로 우리의 삶 자체라 할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과학은 늘 어렵고, 실생활과는 먼 누군가들의 전문 영역으로 치부돼 왔던 것도 사실이다.
'10를 위한 한줄 과학'은 학생들이 흥미를 잃기 쉬운 과학분야를 과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를 유도한다. 과학의 대중화에 관심이 많은 과학 철학자 알렉시스 로젠봄은 44개의 명언을 통해 과학의 역사를 설명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과학사의 흐름에 따라 장이 구성돼 있지만, 시기별로 나열하기 보다는 명언을 남긴 과학자에 초점을 맞춰 전개해 나간다. 책은 '유레카'로 잘 알려진 고대 과학자 아르키메테스의 명언을 시작으로 과학은 물론, 수학, 의학, 예술,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 명언의 탄생 비화를 다룬다.
일반저긍로 수능 비문학 지문 글자수가 1000~2000자인 것을 감안하면 책의 한꼭지 분량으로 수능 실전 감각을 익할 수 있다.
▲채식, 어디까지 알고 있니=10대와 통하는 채식이야기는 채식이 유행처럼 번진다고 무작정 따라 하기 보다는 채식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왜 사람들이 채식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동물들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자각이나 종교적 신념,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 건강과 다이어트 등 여러가지 이유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채식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어떤 관점으로 채식을 바라봐야 하는지 얘기한다. 페스코 베지테리언, 락토, 베지테리언, 오브 베지테리언, 비건 등 채식인들의 식습관을 살며 보며, 자신의 신념과 상태에 따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채식의 종류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물을 착추함으로써 얻은 모든 것들을 거부하는 윤리적인 채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채식을 하면 힘이 약해진다거나 채식인은 예민하다는 등의 채식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와 편결들을 살펴며 채식을 더 같이 이해하는 길잡이 여행을 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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