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다가온 기공식 손가락 자해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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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공사, “다가온 기공식 손가락 자해 책임 묻겠다"

감리단장 돌발 손가락 자해 "잘해내겠다는 의지 표현" 주장
기공식 현장 행사와 인터넷 생중계까지 목격자 다수 파장 커
도시공사 "갈등요소 점검 예정… 해당 업체 합당한 조치 요구"

  • 승인 2021-11-30 15:44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 드림타운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 행사장에서 현장 감리단장이 손가락을 절단하는 자해 소동이 벌여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사건은 11월 29일 오후 4시 20분께 식순에 따라 사업개요를 설명하던 감리단장이 돌발적으로 자해하며 벌어졌다.

사건 직후 감리단장은 "드림타운 공사 감리를 책임감 있게 잘 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자해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30일 회사관계자와의 면담에서는 "과정에서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탄진
신탄진 다가온 조감도.
가족과 해당 업체 직원들은 감리단장이 평소 이상행동이 없었기에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감리단장은 사건 발생 후 119 및 경찰 신고로 중구의 전문병원으로 후송됐고 긴급 봉합 수술 후 치료 중이다.

신탄진 다가온은 감리용역 수주 이후 '착공 대기' 상태였다. 계약상으로는 12월 1일부터 감리용역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본격 감리업무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시공사 또는 시공사인 파인건설과의 관계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관련 직원을 상대로 감리사와의 관계에서 갈등 요소가 있었는지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는 설명자료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복지 향상이라는 대전시 역점사업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해당 업체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합당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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