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암 질환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암 진료 환자수는 120만9125명으로 전년 117만1340명 대비 3.2%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 암환자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로 암 진료를 받은 환자는 27만5162명으로, 전년 28만3541명보다 8379명 줄었다.
특히, 신규 암 진료환자 감소가 암 건진 수검률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가 무료 암 검진 수검률이 2019년 대비 6.4%p 줄었고, 위·간·대장·유방·자궁경부암 모두 수검률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결장·직장·유방암 관련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심사평가원에 청구된 환자수도 지난 4년간(2016~2019)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유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암 검진이 매우 중요한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암 검진을 소홀히 해 암 조기 진단 지연현상이 우려된다"며 "국가 암 검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