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지금은 박빙…내년 1월부터 李후보 치고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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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지금은 박빙…내년 1월부터 李후보 치고나갈 것"

"李, 국민일상 정통" 인물론 부각 전망
"검찰만 한 尹, 현장 대응력 부족" 비판
충남지사 도전? "대선승리 전력" 우회

  • 승인 2021-11-29 15:09
  • 수정 2021-11-29 15:1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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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중도일보 DB
복기왕 전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29일 "연말 연초까지는 박빙으로 가다가 1월부터는 이재명 후보가 치고 올라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복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차기 대선 판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분석했다.

대선을 100일 가량 앞둔 현 시점에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대선일이 근접할 수록 인물론이 부각되면서 이 후보가 승기를 잡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같은 분석을 하는 이유에 대해 복 전 실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만 한 것이 아니냐"며 "국민들이 겪는 일상에 대해 알지 못하고 현장 대응능력이 부족하다"고 깎아내렸다.



얼마 전 이재명 후보가 호남을 찾아 윤 후보에 대해 "무능·무식·무당의 3무 후보로 3무는 죄악"이라고 공격한 것과 같은 주장을 펼친 것이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해선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 후보는 시민운동으로 시작해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 등을 두루 경험했다"며 "국민들의 일상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후보이며 이런 경험들은 한 순간에 쌓여지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충남지사 하마평이 나오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에 앞선 3월 9일 대선 승리에 전력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내년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군 중 한 명인 이명수 의원(아산갑)이 실제 출마로 이어질 것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복 전 실장은 "이럴 경우 지방선거와 함께 아산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함께 치러지는 데 나에겐 외통수일 수 밖에 없고 당에서도 아산갑 출마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충남 아산 출신인 그는 초선 의원(17대)과 재선 아산시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2020년 6월부터 올 10월까지는 박병석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뒤 최근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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