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이민성 감독을 필두로 선수단,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남 거제에서 7일간의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1월 거제도에서 진행했던 동계 훈련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지난 7일 안양과의 PO에서 승리를 거둔 대전 선수단은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한 가운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대전은 2부 리그 종료 후 승강PO까지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지며 지역 내 많은 팬들 사이에서 경기력 저하 등 대전이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 감독은 "승격이라는 강한 동기부여가 있는 만큼 팀 내 분위기와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 다만 이 분위기를 승강PO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상대를 압도하고 이기고자 하는 투쟁심이 축구의 완성이라고 생각하고,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실전처럼 투쟁심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훈련 속에서 선수들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꾸준히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이 감독지도 아래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뛰고 연습해야 했지만 선수들은 지친 기색을 뒤로하고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
현재 대전은 많은 선수의 발 끝에서 승리의 발자국이 나온 만큼 모든 선수의 득점의 가능성을 열어두며 선수들만의 전략과 전술을 이끌어 내며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감독이 중요시 여겼던 '한팀'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이며 승리의 기운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은 앞으로 일주일가량 남은 승강PO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받을 지 주목된다.
이 감독은 "훈련 동안 선수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줬다"라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 팬들이 원하는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전을 즐기겠다"라고 포부를 다짐했다.
한편 승강PO의 상대 팀으로 강원 FC가 최종 확정되면서 대전 하나시티즌은 강원을 상대로 마지막 전략을 세우며 막판 담금질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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