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세계음식이야기, 맛있는 밥도둑 장아찌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 중 하나가 장아찌다.

장아찌의 주재료로는 명이나물,매실,두릅,무,오이,엄나무순,깻잎,고추, 머위 등 무수히 많은데 제각기 특징과 맛이 달라 입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중국에서도 장아찌의 주 재료로 마늘, 오이, 롱빈, 순무, 초석잠 등 다양한 채소를 간장 소스로도 만들고 비슷한 맛과 지역에 따라 향신료도 가미되어 맛도 달라진다.

그 중에 중국에서 특색있는 장아찌 중 하나는 오리알을 절인 오리알 장아찌 '시엔야단' 이다.

시엔야단을 만드는 방법은 끓인 소금물을 식혀서 절인다. 소금물에 절인 채로 1~2개월을 놔뒀다가 그 기간이 지나게 되면 삶아서 먹으면 되는데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오랜시간 걸리는 음식이다.

흰자는 매우 짭조름한데 보통 노른자를 젓갈, 장아찌처럼 반찬으로 먹는다.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 할 정도이니 오리 알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 먹어보길 바란다.

한주희 명예기자(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