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제 기자 |
2022년은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열린 뒤 85일 만에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열리는 해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아카데미를 12년 동안 운영하며 달려온 배재대학교 자치여론연구소 미래정치아카데미(미정아)의 지역 정가 얘기를 들어봤다.
미정아를 통해 지역 정치인 배출과 교육,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공약에 대한 토론까지 깊이 있는 정치 활동을 하고 있는 미래정치 아카데미 12기 이병철 회장을 만나 지역 정치의 나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건국회 의료봉사단 대표’를 비롯해 (사)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대전·세종·충청지회장도 맡고 있는데 역할이 궁금하다.
▲우선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는 2004년에 설립해 한·중 양국의 학술, 문화, 경제 그리고 민간교류의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천시, 지리, 인화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양국 간의 상호 협력과 교류 활동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오기도 했다.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는 이러한 역사 배경을 기반으로 2006년 2월 한국 외교통상부로부터 사단법인허가(제499호)를 받았으며, 한중 양국 간의 학술, 문화, 경제 교류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실제 행동하고 노력하고 있다.
그중 협회가 주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긴 역사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중국어 말하기 대회가 됐다. 또한,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중국대학에 유학 지원 활동 등도 대표적인 협회의 활동 중 하나다.
이런 한중 교류의 장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태고자 대전·세종·충청 지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충청권 대표 정치사관학교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 미래정치아카데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미정아는 명실상부한 대전 충청 오피니언 리더의 산실로 자리 잡은 아카데미다. 그동안 대전·충청에 많은 대학과 분야별 기관에서 리더십 교육과 각종 사회 직업 간 교류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 단체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구심점을 잃고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정아는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지역사회의 곳곳에서 봉사와 협력을 유지하며 꾸준히 명맥을 잘 유지하고 있다. 미래정치 아카데미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공직선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을 모은다는 것보다는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과정의 정당성이 무엇이냐를 회원들 상호 간에 토론을 통해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하자는데에도 하나의 목적이 있다.
-12기 회장으로 선출됐는데 한마디 해달라.
▲각계각층에서 훌륭한 원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회장직을 수행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이런 원우 한 분 한 분 장점을 잘 살려드리고 서로 돕고 협력하면서 미래를 도모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리드하면서 미정아의 전통도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정아에 참여하게 된 계기, 그리고 현재 지역 정치권에 아쉬움이 있다면?
▲젊은 시절 10년 가까이 은행에서 일하다가 나온 이후 의료 분야에서 10년이 넘게 일을 했다. 사업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이나 지역 정치인들과 만남이 있었고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됐다. 누구를 돕고 하는 것보다 조금씩 지역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정치를 논하기엔 부족하지만, 대전시민으로 현재 정치권과 지역의 실정을 보았을 때 아쉬움이 많다. 본이 돼야 하는 정치인들이 기본적으로 도덕성 지수가 너무 낮으며 생활 정치인으로 그리고 직업으로 정치를 하려고 하니 욕심과 베풀지 못하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고 본다.
정책적인 부분에선 산업 유치와 공공기업 유치를 못 하는 부분은 더 큰 아쉬움이다. 그나마 대전에 있던 것도 빼앗긴 모습은 나오지 않았어야 한다. 결국은 시민이, 자영업자가, 사업가가, 학생들이 대전의 현재와 미래에 먹거리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건 뼈아프다.
▲미정아 출신 원우 중에는 지역 기관장과 정부 요직에 역할과 봉사하는 다수의 선출직 원우가 배출됐다. 국가와 지역발전에 헌신하는 원우가 많이 있다.
12기에서도 지역발전에 헌신하려는 뜻을 갖은 분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정아 출신으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우면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에 뜨겁기도 하다.
내부적으로는 국내 연수도 다녀오고 유쾌하면서도 건설적으로 미래정치, 그리고 지역을 위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정아 과정이 끝나면 선후배 동기 원우와 사회봉사 성격의 좋은 일도 하고 행사도 개최하며 꾸준히 지역 정치를 위해 공부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내년 3월의 대선이 바로 앞에 있고 각 정당과 정치인들이 모두 대선에 집중하고 있다. 6월에 있는 지방자치단체 선거는 시기적으로는 대선 다음이기 때문에 정중동의 상태지만, 그 가운데서도 몇 분이 탄탄하게 조직을 정비하고 출마까지도 준비 중이다. 준비 중인 원우가 국민의 근심과 즐거움을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전하기를 또한 바라고 있다.
-이번 12기 미래정치 아카데미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할 인물도 많다고 했는데, 얼마나 배출할지 관심이다.
▲선거라는 것은 과거와 달리 섣부른 예측이 어렵다. 출마를 준비하는 분들이 오랫동안 열심히 했지만, 중앙정치 상황과 지역 민심, 경제여건 등 정말 많은 변수가 있다. 이런 변수들을 넣고 시뮬레이션하면 컴퓨터도 모른다고 할 정도일 것이다.
그래도 유권자들과 자주 소통하고 후보자의 진면모를 보이고 많이 알리는 분이 당선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까라는 큰 틀에서 예측만 할 수 있겠다. 출마를 준비하는 원우는 유권자가 요구하고 바라는 바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표만 바라보고 공약이나 정책에 대해 공수표만 날려서는 안 된다.
지금의 우리 국민 유권자들의 선거 관심도는 높아졌다. 과거보다 높은 관심도뿐만 아니라 후보자의 인물, 정책 등에 대하여 평가하고 선택하고 있다. 평소 자기관리를 잘하면서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놓은 미정아 출신의 원우라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가지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정치 기득권이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젊은 사람이 움직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도 단체장처럼 3선 연임 제한을 둬야 한다는 부분에 동의한다. 그래야 정치인도 새롭게 바뀌고 눈치 보면서 얕게 정치하는 이들이 나오지 않게 된다.
또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성 정치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지도 등이 낮지만, 실력과 역량은 충분하다고 본다. 젊은 신인들이 정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공천 제도를 대폭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내년 3월 대선 후인 6월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각 정당은 단체장과 지방의원에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도전해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과 지원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한다.
대담=윤희진 정치행정부장·정리·사진= 이현제 기자
미래정치 아카데미 12기 이병철 회장은?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과 졸업 ▲(주)대한건국회 경제사업단 대표이사 ▲(주)유담엔앤케이 대표이사 ▲(주)이앤리 글로벌 대표이사 ▲대전둔산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 연합회장 ▲(사)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대전·세종·충청지회장 ▲고려대학교 최고관리과정 23기 회장 ▲한솔로타리클럽 회장 ▲미래정치아카데미 12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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