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사이 충청권 364명 신규확진…중증병상 포화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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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이 충청권 364명 신규확진…중증병상 포화 직면

28일 충남 121명 확진 등 확산세
중환자병상 대전1, 충남4곳 등 부족

  • 승인 2021-11-28 12:4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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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64명이 신규 발생해 감염병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충남에서 121명의 확진자가 하룻사이 발생해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92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4만896명이라고 밝혔다. 주말사이 대전에서 확진자 91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 8469명에 이르렀고, 충남에서 191명 는 1만2796명, 충북 23명 61명 증가한 8753명, 세종은 16명 늘어 152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주말 사이 108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명대 사망자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 중 29명은 80세 이상, 15명은 70대, 9명은 60대, 2명은 50대고, 30대도 1명 있다. 전국 위중증 환자도 지난 15일 471명을 기록한 이래 28일 647명까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어느 선까지 치닫을 지 예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대전과 세종에는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1개씩만 남았고, 충북과 충남은 각 3개, 4개 병상만 사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사실상 포화 상태이고, 경북에도 잔여 중환자병상이 없어 지역에서 중증환자가 늘어났을 때 입원 병상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도 예견된다.



정부는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 높은 환자를 담당하는 준중환자 병상을 확대해 치료가 필요한 확진환자를 수용할 계획이지만, 준중환자병상 가동률도 전국 71.3%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열어 최근 확진자 증가 위험도에 관해 논의하고, 2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개최해 추가접종과 병상확보 등을 발표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접어선지 불과 4주 만에 코로나19와 방역에서 가장 큰 난관을 겪고 있다"며 "최근 60대 이상의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에서 발생하고 있어 29일 대통령 주재 회의 후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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