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 물결 창당을 선언한 김동연 후보 등 추격조들도 사력을 다하고 있다.
충청권으로선 대한민국 호(號) 미래 신성장 엔진으로 도약을 위해 대선정국에서 행정수도와 혁신도시 등 지역 현안 관철을 위한 모멘텀 창출이 시급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사항중앙선거여론조사홈피참조) 대상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44.3%를 얻었다. 34.9%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충청권 부동층이 11.1%(지지후보없음 8.5%, 잘모르겠다 2.6%)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하긴 이르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충청권에서 각각 3.9%와 2.3%를 얻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넷째 주 전국지표조사(NB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대전·세종·충청권에서 윤 후보가 36%로 이 후보(2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부동층이 무려 25%(없다 20%, 모름무응답 5%)로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충청권에서 안 후보는 8%, 심 후보는 1%로 나타났다.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정례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p)에서도 같은 경향을 읽을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윤 후보가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43.3%로 38.8%에 그친 이 후보를 따돌렸다. 하지만, 두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고 충청권에서 지지후보 없음 3.3%, 잘모름/무응답 1.1%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심 후보와 안 후보 충청권 지지율은 각각 5.4%와 3.2%다.
결국 충청권에서 압도적인 대세를 형성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경쟁자 보다 진정성 있는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에게 중원의 민심은 기울 것으로 보인다.
충청 민·관·정으로서도 대선정국에서 지역 현안 관철 동력을 만드는데 전력 투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종의사당법 국회 통과로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정치 행정수도로 거듭날 세종시에는 이에 대한 조기 건립과 국정 효율 극대화를 위한 청와대 집무실 설치를 여야 후보로부터 약속받아야 한다.
2020년 3월 법제화가 이뤄졌지만 아직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아 있는 대전 충남에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혁신도시 시즌2가 무산된 가운데 대선 정국에서 비수도권 지자체와 연대해 이에 대한 확답을 받아내야 한다.
충북의 경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와 물론 기존 국가개발 축인 경부축과 X자를 이루며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을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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