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노인층 취약계층에서 발생하는 추세를 감안해 최소한 대면 면회에 방역을 강화하거나 종교시설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25일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가 증가 추세가 열흘 이상 지속되면서 대전과 충남에 마련된 병실 소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4일 자정 기준 대전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잔여 빈병상은 2개이고, 세종은 3개, 충남 8개, 충북 13개가 남은 실정이다. 일선 병원에 마련된 감염병전담병원에 병상도 대전 241개 중 59개 병상만 남아 가동률 75%, 세종 47개 중 3개 병상 남아 가동률 93%, 충남 653개 병상 중 147개 빈병상에 가동률 77%를 각각 기록 중이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할 때까지도 예상하지 못한 일로 백신의 면역효과가 기대보다 낮고 3차 추가접종이 지연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환자를 돌보는 병원뿐만 아니라 요양시설 및 종교시설에서 잇달아 집단감염이 유발되면서 대면 면회를 일시 제한하는 등의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 아직 본격화 하지 않은 자가치료가 확진자 관리에 주류를 이룰 때 환자를 모니터하고 상황발생 시 병원 이송하는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금 계획에서는 이상 발열 등의 악화된 증세의 확진자를 일선 보건소가 맡도록 되어 있으나 이미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전에서 24일 현재 자가치료 대상자는 8명으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50%를 넘어설 때 자가치료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전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9%이다.
대전 감염병지원 관계자는 "어린이와 노인 취약계층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중증치료가 요구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당장은 병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곧 다가올 자가치료 때 혼선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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