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배재대 스마트배재관에서 '대전형 코업 청년뉴리더 양성사업 성과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전공직무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배재대 제공 |
이는 대학 재학 중 일 경험 기회 제공 중요성이 증명되면서 향후 정부 및 지자체의 청년고용정책 수립에 있어 주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는 25일 '2021년 대전형 코업(co-op) 청년뉴리더 양성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배재대는 2학기에 학생 27명을 전공직무체험에 참여시켰으며 직무체험 종료 이전인데도 3명이 채용에 확정됐다. 또한 1학기와 하계방학 중 참여한 42명 중 이미 7명이 8학기 차에 취업계를 내고 회사를 다니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이 사업에 참여한 69명의 학생 중 총 10명이 졸업 전에 사전 취업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일 경험 사업은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한 직무 체험을 통해 진로탐색과 실전경험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지역 소재 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둬 사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구인-구직 미스매칭을 해소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대전 호텔오노마에 취업한 김윤철(글로벌관광호텔학부 4) 학생은 "대전형 코업(co-op) 청년뉴리더 양성사업을 통해 호텔에서 일 경험한 경험이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 소재 주식회사 에르코스농업회사법인에서 약 4개월간 일 경험 사업에 참여한 편성주·조민서 학생(공공인재학부 4)은 12월 실습종료 후 내년 1월부터 정규사원으로 채용이 확정돼 회계팀과 사업운영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두 학생은 "학교와 책에서 벗어나 기업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복잡한 업무상황에 직면해 꼭 필요한 실무능력을 배울 수 있었고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아 직원으로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슬기 에르코스 대표는 "지역 소재 기업으로 우수자원을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일경험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회사 비전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 입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형 청년 코업(co-op) 뉴리더 양성사업은 허태정 대전시장이 강력히 추진한 정책으로 내년 6월 임기 종료까지만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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