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보건의료 위기 대응 역량 갖추고 스마트병원으로 구축돼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의료원 보건의료 위기 대응 역량 갖추고 스마트병원으로 구축돼야"

대전시 지방의료원의 미래 주제로 심포지엄

  • 승인 2021-11-25 16:35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의료원 사업계획이 KDI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설립 논의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25일 '지방의료원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설립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제언과 조언을 청취했다.

심포지엄 1세션에서는 공공보건의료체계 정책 방향 및 지방의료원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흥훈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운영실장은 지역거점공공병원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짚었다. 이 실장은 "지역거점공공병원들이 요구받는 역할은 공공의료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많아지고 있으나 실제 수행 역량은 시설 인력 등 규모도 미흡하고 조직관리 체계도 전문성이 떨어진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의료인력 부족 사태, 지속적인 적자 운영도 공공의료원의 한계로 지적하며, 향후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가 산정하는 단가를 적용해 손실을 지원해야 하고, 의료 인력 수에 따라 정액 인건비를 지원하는 가칭 공공병원 기본예산제 도입을 제안했다.



대전시,‘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한 심포지엄’개최01
안순기 대전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대전시 공공보건의료 실태 분석'을 통해 중진료권 기준으로 동부권(동구, 중구, 대덕구)과 서부권(서구, 유성구)의 건강 격차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위기 대응 역량을 갖추고, 보건소와 연계해 주요 만성질환 예방관리,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병원으로 구축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세션에서는 스마트 병원 개념과 구축사례,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홍지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의료팀 연구원은 "지역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 과정에서 공공이 민간을 주도할 바람직한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김종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의료팀 책임 연구원은 "지방의료원 스마트병원 추진은 시대적 요구"라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국가주도로 의료진 업무 부담 감소, 진료 공백 방지 등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의료팀장은 "대전의료원은 신축병원으로 스마트병원 구축이 용이하다. 건립 운영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역의료시스템 구현을 위한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라며 "지역기반 의료체계를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 특성상 스마트병원을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광역시에서는 50년 만에 설립되는 지방의료원인 만큼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