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1세션에서는 공공보건의료체계 정책 방향 및 지방의료원 발전방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흥훈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운영실장은 지역거점공공병원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짚었다. 이 실장은 "지역거점공공병원들이 요구받는 역할은 공공의료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많아지고 있으나 실제 수행 역량은 시설 인력 등 규모도 미흡하고 조직관리 체계도 전문성이 떨어진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의료인력 부족 사태, 지속적인 적자 운영도 공공의료원의 한계로 지적하며, 향후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가 산정하는 단가를 적용해 손실을 지원해야 하고, 의료 인력 수에 따라 정액 인건비를 지원하는 가칭 공공병원 기본예산제 도입을 제안했다.
2세션에서는 스마트 병원 개념과 구축사례,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홍지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의료팀 연구원은 "지역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 과정에서 공공이 민간을 주도할 바람직한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김종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의료팀 책임 연구원은 "지방의료원 스마트병원 추진은 시대적 요구"라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국가주도로 의료진 업무 부담 감소, 진료 공백 방지 등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의료팀장은 "대전의료원은 신축병원으로 스마트병원 구축이 용이하다. 건립 운영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역의료시스템 구현을 위한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라며 "지역기반 의료체계를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 특성상 스마트병원을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광역시에서는 50년 만에 설립되는 지방의료원인 만큼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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