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사진왼쪽) 김영진 의원 연합뉴스 |
이에 따라 대선 정국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전 충남 혁신도시 충북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등 지역 현안 탄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이 후보와 협의해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 김영진 의원(수원병), 전략기획위원장에 역시 재선인 강훈식 의원(아산을)을 각각 임명했다.
김 의원은 선대위 총무본부장, 강 의원은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1973년생으로 21대 국회에서 4명 뿐인 40대 재선 가운데 한 명인 강 의원은 충남 아산 출신이다. 대전흥룡초, 대전가양중, 명석고를 거쳐 건국대를 졸업한 확실한 충청 연고 정치인이다.
강 의원은 개편 이전의 선대위에서도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이 후보 바로 옆에서 '그림자'처럼 수행해 왔는데 이번에 더욱 중용됐다.
1967년 생인 김 의원은 지역구는 수원이지만 고향이 충남 예산이다. 수원으로 이주하기 이전까지 유년시절을 예산에서 보내, 충청의 DNA를 간직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 국회 운영위 제도개선소위원장을 맡아오면서 세종의사당법 법제화를 위한 주춧돌을 놓으면서 충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했다.
중앙대를 나와 이 후보의 동문이기도 한 그는 이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이른바 7인회 멤버로 이전 선대위에선 상황실장을 맡아 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훈식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은 당 전략기획위원장, 당 수석대변인,정책위 선임부의장을 역임한 전략통"이라며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선거 전략과 정무 기조를 기획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김영진 신임사무총장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당내 기획통으로 의회 상황에도 정통하다"며 "당 사무총장으로서 정무적 식견으로 당 운영과 선대위 지원에 적합한 인사"라고 밝혔다.
이처럼 충청 인사가 이재명 선대위 투톱으로 부각되면서 대선 정국에서 충청 현안의 이슈 파이팅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현재 행정수도 이전을 정식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서울은 국가수도로 남겨두고, 세종시에 행정수도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한 특별법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역시 얼마 전 충청권 방문에서 "행정수도를 완전히 옮기는 법안을 만들어 지금 헌재에 다시 가면 위헌 판결이 번복될 것"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골자로 하는 대전 충남 혁신도시 조기 구축과 충북의 숙원인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등 지역 숙원 사업도 힘받을 전망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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