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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송영길 대표에게 이같은 의사를 전달키로 한 것이다.
이날 이뤄진 핵심 당직자들의 총사퇴는 차기 대선 선대위를 재구성하면서 당 쇄신도 병행키로 한 일환이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 민주당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다"고 말했다.
또 "국민께선 우리 민주당이 더 많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과 지지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의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미 쇄신, 전면적 재편을 결의하고 실행 중"이라고 당직자 일괄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주요 당직 의원은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민생지원, 대선 경선 기획 및 공정관리,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당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통합·단결·원팀 정신에 기초한 과감한 당 변화와 쇄신에 앞장서며 각자 위치에서 대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 사무총장은 송 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당 대표와 상임 선대위원장 사퇴는 논의된 바 없고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후보 지지율이 지지부진하자 출범 19일 만인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전면 쇄신과 백의종군을 결의한 바 있다.
한편, 핵심 당직자들의 일괄 사퇴 소식을 전해 들은 이 후보는 "당직자 거취, 제가 요구한 것 아니다. 용단에 감사하다"며 "선대위 구성·당직 인선, 당대표와 협의해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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