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세종 해밀초에서 '2022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사진=교육부 제공. |
이와 함께 중학교 자유학기제도 기존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축소돼 1학년 중 1학기만 실시하는 것으로 줄어든다. 대신 3학년 2학기를 고교 진학을 위한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세종 해밀초에서 '2022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총론 주요사항은 2025년부터 적용하는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원칙과 방향을 담은 것이다. 초등학교는 2024년 1·2학년, 중·고교는 2025년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먼저 공통과목인 국어·수학·영어 필수이수단위도 기존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축소된다. 한 과목당 수업시간이 141.7시간에서 106.7시간으로 35시간 줄면서 국어·수학·영어 모든 수업시간이 105시간 줄게 된다. 고교학점제가 전면도입되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변화도 있다.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모든 고교에 도입되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생처럼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학점이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량을 줄인다. 수업·학사운영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바꾸고, 1학점의 수업량을 기존 17회 수업에서 16회 수업으로 줄였다. 3년간 들어야 하는 수업량도 기존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2학점 축소한다. 1학점(단위)당 50분짜리 수업을 17회 들어야 하는 것에서 16회 이수로 바뀌면서 고교 3년간 총 수업시간도 2890시간에서 2560시간으로 330시간 축소된다.
필수이수학점도 기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였다. 대신 자율이수학점 범위를 현재의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해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과목별 기본이수학점도 5단위에서 4학점으로 줄이고 이수학점 증감 폭을 ±1로 조정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도 축소된다. 지금은 중학교 1학년 전체를 자유학기제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1학기나 2학기 중 한 학기만 자유학기로 운영한다. 운영시수도 현행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축소한다. 지금은 주제선택, 진로 탐색, 예술·체육, 동아리활동 4개 영역을 필수로 운영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주제선택, 진로탐색활동 2개로 통합한다.
대신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중학교뿐 아니라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도 2학기 중 일부를 진로연계학기로 운영한다. 다음 학년 학습에 필요한 교과별 학습 경로와 학습법, 진로·이수 경로 등으로 교과 내 단원을 구성하고 진로탐색·설계활동으로 운영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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