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는 짧은기간 틈을 내 방문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그 중 바다와 산이 만드는 자연 경관과 번잡함에서 벗어난 고요함으로 많은 현지인과 외국인이 살고 있는 라마섬을 소개한다.
홍콩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라마섬은 홍콩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다.
나무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라마섬이라 불린다. 라마섬에는 약 6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주로 남쪽의 속쿠완(Sok Kwu Wan)과 북쪽의 융슈완(Yung Shue Wan)으로 나누어져 있다.
대부분이 Yung Shue Wan(일반적으로 North Section으로 알려짐)에 거주하며 북쪽은 비교적 평평하고 경작지로 이용된다.
라마섬의 중심거리인 Yung Shue Wan에는 특색있는 서양식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다. 좁은 골목길 안에 있는 촌락들은 서구화된 유럽 마을의 매력이 가득하다.
예술인이 직접만든 공예품은 지역 특색이 잘 나타나며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도 살 수 있다.
Yung Shue Wan 선착장에서 20~30분 걸어가면 Hung Shing Yeh(흉슁예)라는 라마섬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이 나온다.
물이 맑고 모래가 유명한 해변으로 탈의실과 식당도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긴다.
Yung Shue Wan과 Hung Shing Yeh에서 10분 거리에는 라마 풍력발전소가 있다. 이 발전소는 홍콩 최초의 풍력발전소로 홍콩의 재생에너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됐다.
풍차는 높이 71m로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동되며 무료로 개방돼 관광객도 둘러 볼 수 있다.
하이킹과 나들이를 좋아하는 관광객은 Yung Shue Wan과 Sok Kwu Wan 사이에 있는 Family Path를 이용하면 된다.
산자락을 따라 가족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총 길이는 약 7km로 도보로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고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건너편에 있는 애버딘, 리펄스베이, 오션파크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라마 섬에는 Tin Hau(틴하우)라는 바다 사람들을 보호하고 섬의 어부들을 보호하는 여신을 모시는 사원이 많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짧은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홍콩의 라마섬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우킷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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