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U대회, 이들이 있다⑧] 수베로 감독"9회말까지 식지 않은 팬문화, 가장 기억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하계U대회, 이들이 있다⑧] 수베로 감독"9회말까지 식지 않은 팬문화, 가장 기억돼"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 출국 전 인터뷰

  • 승인 2021-11-23 16:14
  • 수정 2021-11-23 16:50
  • 신문게재 2021-11-24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컷-하계U대회

 

"9회말까지 멈추지 않은 응원, 한화 팬들의 열정 가장 기억에 남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Carlos Subero·49) 감독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이달 말 베네수엘라 귀국길에 오른다. 23일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그는 "열정적이라는 남미의 배네수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응원문화를 한국 야구에서 느꼈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1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이 출국 전 인터뷰를 마치고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어보였다.
지난 1월 한화이글스 감독에 부임한 수베로 감독은 2021년 시즌의 모든 경기를 마치고 내년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베네수엘라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보낼 예정이다. 한국 프로야구 감독과 선수들은 구단과 매년 2~11월을 활동 기간으로 계약을 맺는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기에서 자기의 기량을 보인 기간이 있는데 일관성 있게 시즌 종반까지 유지되지 못하고 선수들마다 제각각 분산되면서 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선수들 평균 연령이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는데 팀이 성장한다는 것은 선수 개인의 기량이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 팀의 퍼포먼스가 나아지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올 시즌 49승12무83패로 승률 0.371으로 리그 10위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전년도 승률(0.326)보다 상향됐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수비 위치를 극단적으로 변경하는 시프트와 발야구로 불리는 주루플레이 그리고 출루율에서 종전과 다른 면모를 보였다.

수베로 감독은 "올 겨울 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하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2군 선수를 육성하고 신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는 전역 후 복귀하는 선수와 영입선수 그리고 신인자원까지 주전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고 내년 시즌에 분명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 취임 직후 중도일보와 처음 단독인터뷰를 진행한 수베로 감독은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수베로 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초청될 정도라면 대단한 실력의 선수들이 찾아오는 것일텐데 큰 무대를 바라보며 훈련하는 지역 학생들에게도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