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본질 몸으로 그린다... 제스튀스 ‘햄릿-결핍의 인간이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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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본질 몸으로 그린다... 제스튀스 ‘햄릿-결핍의 인간이여’ 공연

현대마임연구소 제18회 정기공연
11월 26~27일 대전청년위캔센터

  • 승인 2021-11-23 15:58
  • 수정 2021-11-24 14:32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햄릿공연모습
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이 마임으로 옷을 갈아입고 관객과 만난다.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는 제18회 정기공연 '햄릿-결핍의 인간이여!'를 11월 26일과 27일 이틀간 대전청소년위캔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복수'라는 인간의 본성을 매개로 한 삶과 죽음, 진실과 거짓, 정의와 불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햄릿을 통념적인 이미지가 아닌, 외로운 존재인 '나'의 모습을 거울에 투영해 수많은 이데올로기 속에서 방황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몸의 언어로 표현했다.

지역 유일 창작 신체연극을 선보이는 제스튀스는 '마임'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었던 2004년부터 18년 동안 몸짓의 표현들을 소리와 이미지, 오브제, 영상 등을 접목한 독창적인 연극 장르로 각색해 지역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유럽 월드마임협회원으로 연출가 최희 감독이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제스튀스가 단체회원으로 등록됐다.



햄릿포스터
'햄릿-결핍의 인간이여!' 공연포스터.
최희 제스튀스 연출은 "셰익스피어가 햄릿으로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신체적 언어로 스펙트럼을 넓혔다"라며 "햄릿의 렌즈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비춰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나와 너, 우리의 모습에서 21세기 햄릿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11월 26일(금) 저녁 7시 30분, 27일(토) 오후 3시 두 차례 선보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45석에 한 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제스튀스로 전화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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