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자정 기준 대전에서 하루 총 6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유치원 관련으로 22일 하루 10명이 추가됐고, 중구 지역병원에서도 간호사와 환자 등 11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일부 병동을 코호트격리 중이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어나 23일 오전 기준 대전에 마련된 위중증환자 병상 25개 중 24개에 확진환자가 입원해 치료 중이다. 세종은 6개 중 2개를 사용해 가동률 33%, 충남은 38개 중 26개를 사용해 가동률 68%에 이르고 있다. 또 대전에 마련된 중등증 병상 241개에 173명이 입원해 가동률은 71%까지 상승했다. 다행히 무증상 등의 경증환자가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는 671병상에 가동률 27%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실정이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중증과 전담병상에 환자가 모두 늘어나고 있어 감염병 관리에 위중한 상황으로 인지하고 시민들의 방역조치에 협조를 당부했다.
김기호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은 KBS대전 생생뉴스 라디오에 출연해 "중증병상과 전담병상에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모두 늘고 있어 우선 수도권 환자의 대전 이송을 자제해줄 것을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에 요청했다"라며 "오늘 지역 병원들과 회의를 통해 3개 병원 70병상 규모의 전담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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