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겨울철 무릎통증, '근력관리·준비운동·비타민D' 기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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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겨울철 무릎통증, '근력관리·준비운동·비타민D' 기억을

대전본병원 김두현 병원장 조언
낮은 기온에 무릎 유연성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근육·인대 다치기 쉬워
낮은 강도 준비운동하고 근력 키워야
"무릎은 겨울에 특별한 관심 받아야"

  • 승인 2021-11-21 10:47
  • 수정 2021-11-21 10:5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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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무릎 건강관리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충분한 준비운동과 근력관리 그리고 비타민D 섭취가 강조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내 몸에 무릎은 완연한 가을을 넘어 겨울에 다가가는 이때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추운 날씨가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고 근육과 인대가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부모가 계신다면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돕고 병원에서 무릎 건강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과 족부.척추를 중점 진료하는 대전본병원 김두현 병원장은 "평소보다 낮은 강도로 충분한 시간에 걸쳐 운동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무릎 건강법을 조언했다. <편집자주>

▲무릎은 겨울철에 운다

추운 겨울이 되면 무릎관절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특히 많아지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무릎 관절 주변에 있는 연부 구조물들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그마한 충격에도 근육이나 인대가 다치기 쉽다. 또한 눈, 얼음 등으로 인하여 미끄러운 날에는 낙상이나 미끄럼 사고도 잦아 겨울철은 특히나 무릎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다

겨울철에는 특별히 다치거나 하지 않더라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염 등으로 인하여 기존에 무릎이 좋지 않았던 분들은 괜찮던 무릎에서 통증을 느끼거나,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추운 날씨로 인하여 무릎관절의 뼈, 연골, 인대 등 구조물들이 경직되어 완충 작용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릎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하여 유연한 관절을 유지하는 것이 통증 예방에 필수적이다.



무릎을 지탱해주는 주변 근육의 기능도 중요하다. 무릎의 구조물에 큰 이상이 없더라도 지탱해 주는 근력이 저하되면 통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하여 적절한 운동을 하기 어려운 노년층의 경우, 근력저하로 인한 무릎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근력관리에 힘써야 한다.

▲낮은 강도로 무릎에 노크부터

운동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을 시행하여야 하며 낮은 강도로부터 시작하여 몸에 체온이 충분히 올라온 후 운동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딱딱한 지면으로 인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낮은 강도로 충분한 시간에 걸쳐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올바른 운동 방법이라고 하겠다.

날씨 등으로 인하여 실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어렵다면 실내운동으로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영, 실내자전거 등은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부담을 줄이면서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적절한 실내운동 장소를 찾기 어려운 경우 일상생활공간을 이용한 방법도 추천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계단 오르기 운동이 있다. 계단 오르기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운동효과가 좋고 무릎관절의 부담이 크지 않은 장점이 있다. 다만 계단을 내려오는 것은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고 평형감각이 떨어지는 경우 낙상 등의 위험성이 있으니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햇볕 부족한 계절 골절 위험까지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겨울철 작은 손상에도 골절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즉 겨울철은 골다공증의 관리도 중요한 시기이다.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고 칼슘 및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한 섭취를 하여야 한다. 특히 뼈를 만드는데 필수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 D의 경우 평상시에는 피부에서 햇빛을 통하여 합성되는데 겨울철에는 부족하기 쉬우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또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파열되거나 닳아 없어져 염증이 발생하는 퇴생성 관절염에서는 균열이 커지며 깊어지기 전에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고 무릎 뒤쪽이 뜨끔해 심한 통증으로 걷기 힘들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고,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전본병원 김두현 병원장은 "무릎을 진료하는 의사로서 매년 느끼는 일이지만 추운 겨울이 되면 무릎관절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특히 많아지게 된다"며 무릎 건강을 당부했다.

▲통증이나 부상엔 초기에 진료를

대전본병원 김두현 병원장
대전본병원 김두현 병원장
겨울은 무릎관리가 참 어려운 시기다. 날씨도 춥고, 해도 짧아서 운동하기도 쉽지 않다. 다른계절에 비해 다치기도 쉽다. 그러나 웅크리고만 있으면 무릎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근력저하,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활동저하는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김 병원장은 "충분한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으로 겨울철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통증을 느끼거나 운동중 다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무릎상태를 점검하고 치료하는 것도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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