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는 대중적인 국광 사과, 고급품인 부사 사과, 귤 등 다양한 과일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 보관하고 먹을 수 없고 가격이 비싸 자주 먹지 못하는 과일이었다. 그 중 '얼린 배' 라고 불리는 ‘뚱리’는 새까만 색깔로 달걀만 한 크기부터 주먹만 한 크기까지 있다. 주로 ‘핑궈리’ 라는 배로 만드는데 가을에 수확해서 겨울 동안 얼려 저장해서 장기간 두고 먹는다.
뚱리는 해동 방법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른데 자연해동으로 얼음이 다 녹은 후 먹는 것이 제일 맛이 좋다. 자연 해동이 어렵다면 뚱리를 담은 그릇을 뜨거운 온돌 위에 올려서 녹여 먹는 방법도 있다. 묘한 식감과 달콤하고 상큼한 맛으로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어 오늘날에는 빙수처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진항청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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