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들의 직원 배려가 정착돼야 합니다."
혀태정 대전시장을 만난 신규 공무원들이 하소연을 쏟아냈다. 18일 '직원들의 생각을 읽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주문에 대한 후속 조치로 조직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새내기 공무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다.
대화에 참석했던 신규 공무원 A 씨는 "처음 공직에 입문해 예산, 급여와 같은 민감한 업무를 맡게 돼 부담을 느꼈으나 주변 직원들과 팀장의 도움으로 차츰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며 "팀장들이 직원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신규직원들의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규 공무원 B 씨는 "광역 지자체의 특성상 중앙부처와 자치구 간의 중간역할을 해야 하고 때에 따라 자치구에 여러 요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는데 낮은 급수로 인해 협조를 받기 어려울 때가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
이에 대해 허 시장은 "공직사회가 사회 변화의 흐름에 늦게 반응하는 문제가 있다"며 "간부 직원이 먼저 최신 경향에 대한 교육을 받고 구태를 개선해나가는 동시에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앞으로 신규 공무원들과 다양한 소통기회를 마련해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허 시장은 "시장이 앞으로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 내 신규직원들의 대변자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다양한 세대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배석자 없이 6~7급, 5급, 4급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 시간을 갖고 대전시의 조직문화 개선과 소통의 장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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