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상승 부정여론... 금융당국 "규제 보단 글로벌 유동성 축소 원인"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출 금리 상승 부정여론... 금융당국 "규제 보단 글로벌 유동성 축소 원인"

금융당국 설명자료 내고 이례적 진화 "면밀한 모니터링 지속"

  • 승인 2021-11-18 16:20
  • 신문게재 2021-11-19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1213131717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급격한 대출 금리 상승으로 부정여론이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제2금융권인 상호금융보다 높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한 데 대해,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보단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주요한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대출금리 상승 등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가계대출 역전 현상은 연초부터 지속한 것으로 일시적 현상이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오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9월 신용대출 신규 추급 금리가 은행권은 4.15%, 제2금융권 3.84%를 인정하면서도, 가계부채 총량관리의 결과로 보기 어렵다고 발을 뺐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6~9월까지 은행 신용대출금리는 0.40%포인트, 주담대 금리는 0.27%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상호금융 신용대출금리는 0.30%포인트, 주담대 금리는 0.1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3.31~4.84%)가 신용대출 금리(3.39~4.76%)보다 높다는 내용은 비교 대상이 적절치 않고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비교 대상 주담대 상단금리는 신용등급 3등급의 35년 장기로, 신용 1등급에 단기(1년)로 취급하는 대출 금리 상단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는 것이다.

9월 신규 취급액 가중평균 금리는 은행 주담대가 3.1%로 상호금융(3.05)보다 낮았다.

고신용자 금리 상승폭(0.75%포인트)이 저신용자 상승폭(0.61%포인트)보다 높다는 지적도 인터넷은행에 국한된 사항으로 일반화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 예대마진 급증 우려에 대해서는 9월까지 예대금리차는 2%포인트 내외에서 큰 변화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분할상환 전세대출 거주비 증가와 재산형성 저해 지적에는 사실과 다른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시기 역대 최저수준까지 낮아졌던 시중 대출 금리가 올해 하반기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주요 시중은행 대출 취급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0월 이러한 상승폭이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 불균형 해소를 통해 금리 상승기의 잠재위험을 최소화하고, 시중 예대 금리 추이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