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무너진 경제 회복, 원도심 부활 도모하는 2022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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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무너진 경제 회복, 원도심 부활 도모하는 2022년 만들 것"

허태정 대전시장, 18일 대전시의회서 열린 시정연설 통해 2022년 대전시정 청사진 전해
트램 노선 연계 도시재생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주도, UCLG 개최 등 성공 계획 밝혀

  • 승인 2021-11-18 15:46
  • 수정 2021-11-18 16:05
  • 신문게재 2021-11-19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시정질의_1
허태정 대전시장이 18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8일 대전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1000억 규모 소상공인 경영안정기금 설치, 트램 노선과 연계한 도시재생 추진 등으로 원도심 부활을 도모하는 2022년 대전시정의 비전을 공개했다.

우선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역경제 회복에 초점을 뒀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1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기금을 설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재기 금융지원으로 400억 원 규모의 무이자 특례보증도 한다. 영세사업자들을 돕기 위해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의 정책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원도심 부활에는 더 집중한다. 대전이 도시균형발전의 전국적인 모델이자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역 주도 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먼저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 노선과 연계한 도시재생을 추진해 원도심에 사람과 돈이 모이는 신경제 중심지로 부활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트램이 5개 자치구를 오가는 만큼 노선 주변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원도심 핵심 사업인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과 '보문산 여행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야구장과 보문산의 인프라를 구축해 과거 랜드마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원도심에 구축되는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통해 대전지역 동·서 균형발전도 이룬다. 동구 역세권과 대덕구 연축지구에 조성될 혁신도시는 철도, 지식재산 관련 산업이 집중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부지에 조성될 도심융합특구는 AI, ICT 기반으로 구축하,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출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

'충청권 메가시티'를 주도할 초광역협력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충청권을 1시간대로 아우르는 메가시티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공공교통 통합플랫폼 마스(MasS)를 도입해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22년에 열리는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 총회를 통해 대전이 국제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UCLG 개최 시 대전에는 140 여 개국, 1000여 개 도시에서 약 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UCLG 세계사무국에 북한 조선도시연맹 초청 서한문을 전달한 만큼 대전에서 열리는 UCLG 세계총회가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도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던 숙박·음식업 등의 업종은 아직 고용 회복이 더딘 상황이기에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22년은 과학수도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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