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與 왼팔이 가려운데 오른팔 긁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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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與 왼팔이 가려운데 오른팔 긁어" 직격탄

고전하는 대선 판세 당에 일침
반등 위한 전략부재 지적한 듯

  • 승인 2021-11-18 12:37
  • 수정 2021-11-18 12:3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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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고전 중인 대선레이스와 관련해 "왼팔이 가려우면 왼팔을 긁어줘야 한다"고 일갈했다.

여당 소속인 양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대선 판세를 질문에 "우리가 반전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양 지사는 "(대선정국에선)정확하게 민심 흐름을 읽는 게 중요하다"며 "당연한 교과서적 얘기지만 왼팔이 가려운데 오른팔을 긁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현재 이같은 형국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그런 면에서 정확한 상황 인식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든다"는 말로 대신, 사실상 여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10%p 가량 열세인 상황에서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전략 부재를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조국 및 인국공 사태에서 빚어진 불공정 논란 등 민심이 등을 돌린 원인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선 정국 블랙홀로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연일 강화되는 국민의힘 공격에도 여당 차원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도 함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 지사는 이번 대선에 깃발을 들었지만 2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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