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제공 |
충남 청양 출신으로 7선의 백전노장 이해찬 전 대표에 현 판세를 반전시킬 조언을 구하는 한편 이번 주말에는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금강벨트 공략에 나서기 때문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이 전 대표와 극비리로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고전 중인 현 판세를 반전시킬 조언을 구했다는 후문이다.
선대위 쇄신방안이나 내년 대선 승패의 가늠자로 떠오른 2030 표심 공략을 위한 부동산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충청을 대표하는 여권 인사로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좌장이다. 13~17대 총선에서 서울관악을 에서 내리 5연승 했다. 참여정부 총리를 지냈고 19대 총선에선 지역구를 세종시로 옮겨 당선됐다. 20~21대엔 자신이 밑그림을 그린 세종시에서 배지를 달았다.
2018년 8월엔 민주당 전대에서 승리 당권을 잡아 문재인 대통령과 당청(黨靑)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이날 회동은 '20년 집권론'을 주장하는 등 대야(對野) 강경파이자 21대 총선 기록적 대승의 야전사령관인 이 전 대표를 만나 판세 역전을 위한 모멘텀을 찾기 위함으로 받아들여 진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이미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방안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말에는 매타버스를 타고 금강벨트에 상륙한다.
19일엔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찾아 규제개혁 의지를 밝히고 20일에는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인근 주민과의 타운홀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저녁엔 충북 진천으로 이동해 유튜브를 통해 '명심캠핑'을 갖고 마지막날엔 보은 판동초에서 국민반상회를 개최한다.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과 교감도 갖는다. 19일은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에서 청년·시민들과의 게릴라 만남을 진행하고, 20일과 21일은 각각 논산 화지시장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민과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한편,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 고향은 충북 충주로 이 후보는 '충청의 사위'인 셈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