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골프는 #옷빨 #장비빨 #사진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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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골프는 #옷빨 #장비빨 #사진빨

골프품은 백화점, 유통업계 속속 골프에 올인

  • 승인 2021-11-18 16:10
  • 신문게재 2021-11-19 10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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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전점 5층에 새롭게 선보인 '양용은 프로 케이골프 아카데미'에서 김태린 (KLPGA 투어)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제공
MZ(2030세대)를 중심으로 '골프'가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에 골프 관련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기능성, 고가의 명품 골프 의류가 MZ세대들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백화점업계가 명품 골프웨어,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골프 관련 매장을 백화점안에 조성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생필품은 온라인, 명품은 백화점이라는 소비 패턴이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골프명품이 새로운 백화점의 효자품목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유통가도 속속 명품 시장 합류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골프 품은 백화점..골프는 옷빨, 장비빨=롯데백화점 대전점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골프붐에 대응해 초대형 골프연습장을 백화점안에 열었다.

이달 초 문을 연 '양용은 프로 케이 골프 아카데미'는 층 매장면적의 절반 가까이인 1000㎡ 규모의 의 골프 연습장으로 개별부스형 타석(19석)과 함께 스포츠 BAR등을 완비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단순한 상품 판매 이상의 전문적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하면서 단순한 상품 판매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골프 아카데미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역 백화점이 한 개 층의 절반에 골프 연습장을 연 것은 골프스포츠가 MZ세대에게 하나의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의류와 골프 용품 등 다양한 부가 소비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올해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골프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골프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어뉴 골프', '맥케이슨' 등의 브랜드도 새로 입점시켰다.

갤러리아타임월드도 지난 5월 골프 브랜드 편집숍인 '골프존 마켓'을 입점시키며 골프마니아 잡기에 나섰다.

'골프존 마켓'에서는 클럽과 풀세트,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의 아이템을 체험해본 후 구매할 수 있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타임월드는 지난해부터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선수, 골프 국가대표 박세리 감독 등을 초청해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8월 말 문을 연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백화점도 '지포어'를 비롯해 타이틀리스트·PXG·제이린드버그·지포어·세인트앤드류스 등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키며 골프인 잡기에 나서고 있다.



▲SNS에 불고 있는 골프장, 연습장 인증에 골프저변인구 더욱 늘어=2030세대인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SNS인증 유행도 한 이유로 꼽힌다.

최근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의 경우 연예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골프장, 골프복 인증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 19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고 대중 골프장이 증가하면서 골프 접근이 쉬워진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MZ세대에서 가장 '힙'한 스포츠로 골프가 떠오르면서 카카오프렌즈 등의 캐릭터와 콜라보한 골프채커버가 출시되는 등 MZ세대를 겨냥한 골프관련 악세서리 시장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들에 맞춰 골프 관련 온라인 플랫폼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GS샵은 최근 '고 스포츠(GO Sports)'를 론칭해 체험기, 활용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문관 '골프와이클럽'(Golf.y.club)을 오픈해 트랜디한 골프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골프의류의 경우 기능성이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보통의 스포츠 의류보다는 고가인데다 럭셔리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서 SNS상에서 플렉스를 좋아하는 MZ세대들에게 딱 맞는 스포츠"라며 "백화점의 경우 명품 매장에 이어 최근 골프 관련 품목에서 매출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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