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성폭력전수조사 즉각 실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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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성폭력전수조사 즉각 실행하라"

스쿨미투 대응 대전공동대책위원회 성명 발표
"코로나 핑계로 미루지 말고 즉각 실행하라" 촉구

  • 승인 2021-11-17 17:12
  • 신문게재 2021-11-18 5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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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9월 18일 대전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스쿨 미투 대응 대전공동대책위 회원들이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스쿨 미투에 대한 진상규명 및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때부터 책임 있는 해결과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중도일보 DB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대전교육청에 성폭력 전수조사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실행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단체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미룬 가운데 교육부가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 다음 달부터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 실태조사를 앞두고 있어 이번엔 결코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쿨미투 대응 대전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동위)는 17일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성폭력 전수조사를 즉각 실행하라'는 성명을 통해 그동안 전수조사를 미룬 설동호 교육감을 규탄하며 즉시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하고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8월 교육부는 제21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교육분야 성희롱·성추행 폭력 근절을 위해 전국 초중고교생 대상 학생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를 공언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별로 학교 운영형태가 달라 각 지역청과 협의를 통해 다음 달 내 추진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교육부 일괄 실시가 아니라 지역별 실시로 의지가 약화됐다 하더라도 대전은 결코 머뭇거려서는 안 되는 지역"이라며 "올해만 해도 벌써 여러 번 학내 성희롱 사건이 계속 터져 나왔다. 이런 상황을 또 다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대전지역 학교에서 2018년부터 공론화된 스쿨미투는 지난 10월 발생한 고등학교 미투를 포함해 13건에 달한다. 대책위는 지속적으로 대전시교육청에 성폭력 전수조사 실시를 요구했지만 대전교육청은 계속 미루고 있는 상태다.

대책위는 "설동호 교육감은 불통행정을 사과하고 즉각 성희롱·성폭력 전수조사를 실천하라"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설동호 교육감이 이제는 교육부의 전수조사 요구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그동안 성폭력 전수조사 정례화를 비롯해 교육감 사과와 피해 학생 보호대책 마련 및 단계적 시스템 구축·대전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7가지 요구안 수용을 주장하며 580일 넘게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스쿨미투 대응 대전공동대책위원회는 대전여성단체연합·대전청소년인권네트워크·여성폭력방지상담소시설협의회·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보슈·정의당대전시당·대전녹색당·대전민중의힘 등 지역 시민단체 연대단체로 구성된 연대조직으로 2018년 스쿨미투 후 학내 성폭력 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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