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감사에서 문성원 시의원은 "오픈 당시 상품 개체 수도 적고, 관광지 소개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흔히 말하는 초기 특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을 놓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성원 의원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을 방문하는 손님 중 55%는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다. 때문에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에게도 대전의 관광 요소를 홍보하고, 꿈돌이 등의 상품으로 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대전홍보관을 방문하는 인원은 당초 목표에 도달했으나, 매출은 그렇지 못했다.
이에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홍보와 관광 상품 판매 특성상 준비하는 데에만 몇 개월 소요된다"며 "초기엔 인형 상품 수 등이 부족했으나 현재는 대부분 입점한 상태다. 방문자들이 대전홍보관을 통해 대전이라는 도시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대전마케팅공사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문성원 의원은 "전국 12개 관광기관 중 대전만 마케팅공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공사' 등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 공사는 대전의 특성과 역사·문화·관광자원 등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고유 가치를 창출해 방문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다는 설립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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