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 제공 |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국민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 위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야당이 대선 기간 중 논의가 부담스러우면 대선 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개헌 관련 논의를 화는 장을 열면 되지 않느냐고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장의 이날 발언은 이번에 개헌논의 틀을 갖추지 못하면 새 정부 출범후에 개헌 논의를 이어가지 못해 또 5년간 허송세월 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그러면서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개헌을 요청한 사실도 전했다.
박 의장은 "최근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여야 대선후보를 잇달아 만나 개헌 논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며 ""심 후보는 개헌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고 이재명 후보는 한번에 합의처리하는데 부담스러우면 합의되는 부분부터 하나씩 점진적으로 개헌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란 의견을 제시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는 국회의장을 지낸 임채정, 김형오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유인태(정치), 김광림(경제), 임현진(사회) 분과위원장과 소속 위원 등 16명이 참석했다.
국회국민통합위원회는 국회의장 직속 기구로 정치, 경제, 사회 3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지난 2월에 출범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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