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제공 |
키워드는 반문(반문재인)과 국민통합으로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17일 국민의힘과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선대위는 '총괄-상임-공동' 3단계 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려질 전망이다.
또 산하에 정책·조직·직능·홍보·무지원종합본부·특보단 등 모두 6개 선대본부를 두는 구성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맡는 것이 유력시되며 윤 후보는 조만간 이를 공식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이준석 대표가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세종시당위원장 출신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도 검토되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름이 나오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의 실무를 맡는 선대본부장 후보군으로는 주호영 권영세 윤상현 김태호 등 중진들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이 거론된다.
여기에 당내 최다선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의원 선대본부장 합류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와 별도로 구성되는 독립기구인 후보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는 중도·호남·탈 진보 진영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할 전망이다.
국민통합위 위원장에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영입이 추진되고 있다.
과거 민주당에서 비주류 좌장이었던 김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2015년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한 대표적 '비문' 인사라는 점에서 윤 후보의 '반문 빅텐트' 구상에 접합한 인사라는 평이다.
18일 최고위원회 협의를 거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신임 사무총장에는 윤 후보의 최측근 권성동 의원이 앉을 전망이다. 당 사무총장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는 관례상 신임 사무총장이 사실상의 총괄선대본부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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