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루팡스가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 레오의 공격을 브로킹하고 있다. |
주전 라이트 러셀의 공격 성공률이 50%으로 저조했고 범실을 16개나 유발하면서,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는 관중 462명이 찾아 남자 프로배구 홈경기를 응원했다.
삼성화재는 라이트에 러셀과 레프트 황경민을 앞세워 OK금융그룹을 상대로 1세트를 25-22로 먼저 승리했다. 1세트 정성규의 서브득점으로 그동안 끌려가던 점수를 뒤집고 역전을 이뤘고, 황경민이 상대 주전 공격수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상대 블로킹을 피해 토스된 공을 정선규가 상대 코트에 꽂은 후 러셀이 강력한 서브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돼 1세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세트 34분간 이어진 접전에서 OK금융그룹이 먼저 25점에 선착하면서 세트를 가져갔고, 3세트에서도 삼성화재가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는 사이 착실히 점수를 쌓은 OK금융그룹이 승리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공격수 아포짓 카일 러셀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하고 있다. 이날 러셀은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
경기시작 2시간 10분만에 맞이한 마지막 5세트에서 삼성화재는 11-11까지 쫓아갔으나 러셀에게 집중된 공격에서 한 차례 라인을 벗어났고, 두 번째는 상대 블로킹에 걸려 점수를 내주면서 결국 12-15로 패하면서 이날 경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황경민은 이날 경기에서 2개의 후위득점에 성공하면서 KOVO통상 후위공격 100점을 달성했다. 후위공격은 세토의 토스를 받아 네트에서 다소 떨어진 후위에서 뛰어올라 강한 스파이크를 구사하는 기술이다. 또 황경민은 이날 공격성공률 70.5%으로 14득점을 올렸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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