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부 대출 옥죄기 먹혔다... 주택 거래량 줄고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정부 대출 옥죄기 먹혔다... 주택 거래량 줄고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지난 10월 가계대출 6조 1000억원으로 전달(7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 증어
7~9월 9~10%대 유지하던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 8.6% 기록

  • 승인 2021-11-16 10:12
  • 신문게재 2021-11-17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연합ㄹㅇㅇ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의 대출 옥죄기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대출 규제 주택 전세·매매 거래량이 줄면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 1000억 원 늘어나 전월(7조8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1dfd
지난 7~8월 즈음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하자 정부가 금융기관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감소폭이 가팔라졌다.

지난 7월 가계대출을 보면 15조 3000억 원이었지만, 8월 절반인 8조 6000억 원까지 내려갔고, 9월과 10월에도 지속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가율도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8.6%다. 앞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는 각각 10%, 9.5% 9.2%였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해 3월 8.5%에서 지난 4월 10%까지 확대돼 줄곤 9~10%대 수준을 맴돌다 6개월 만에 8%대로 떨어졌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5조 3000억 원으로 전월(6조7000억 원)보다 1조 4000억 원 감소했다. 주택거래량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다. 실제 6~8월까지 8만 9000호 수준을 유지했던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9월 8만2000호로 7000호 줄었다.

dfd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외 다른 대출 등이 감소해 전월(1조2000억 원)보다 33%(4000억 원) 줄어든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 2000억 원 증가해 전달(6조 4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전세·매매 거래량 감소 등으로 전월(5조5000억 원)보다 8000억 원 감소한 4조 7000억 원을 나타내 증가폭이 감소했다.

은행권 전세대출은 8월 2조 8000억 원에서 9월 2조 5000억 원, 10월 2조2000억 원으로 줄었다.

신용대출은 6000억 원 증가해 10월 중 영업을 개시한 토스뱅크(5000억 원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5대 은행 신용대출은 2000억 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9000억 원 증가해 전월(1조 5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지난 9월 1조8000억 원에서 10월 3000억 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1조 5000억 원 감소했다.


상호금융에서 가계대출을 처음 중단한 농협은 전월보다 7100억 원 줄었고, 이어 새마을금고 6000억 원, 신협 4000억 원으로 축소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지난 7월을 정점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등 안정세를 점차 찾아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 26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 없는 시행 등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