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나흘 앞으로…'간절한 기도'. 사진=이성희 기자 |
1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수능 응시자는 1만 5649명으로 전년보다 575명 늘어난 수험생이 수능을 치른다. 재학생이 전년보다 427명 늘었고, 반수나 재수 등 졸업생은 110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검정고시생도 38명 늘었다.
수능 영역별 선택현황을 보면, 한국사인 필수 과목을 제외하곤 시험 신청에 변동이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사회탐구(사탐)과 과학탐구(과탐) 영역이 합쳐진 사·과탐 영역엔 291명이 응시했고, 사탐의 경우 128명이 빠진 7418명, 과탐은 505명 늘어난 7648명이 응시했다. 이 밖에 직업탐구 64명, 제2외국어·한문은 1386명의 학생이 응시했다.
국수영 영역도 달랐다. 국어와 수학엔 각각 1만 5602명, 1만 5162명이 응시했고,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만 5599명이 응시했다. 이는 수시 합격을 위한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영역을 선택했다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수능은 일반시험장 35곳과 별도시험장인 신탄진고 1곳 등 36곳에서 진행된다. 별도시험장은 자가격리자에 한해 시험을 치르는 곳이다. 이와 별개로 대전 성모병원을 병원시험장으로 두고 확진된 수험생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병원시험장은 5실로, 실당 1~4명이 응시할 수 있다.
대전에선 최근 검정고시 수험생 관련 확진자 2명과 자가격리자 2명이 발생했는데, 15일 기준으로 격리 해제됐다. 아직 병원시험장과 별도시험장을 이용하는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이 수능 당일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임상 증상이 있으면 2차 측정 장소로 이동한 뒤 2회 체온 측정을 한 뒤에도 확진이 의심되면 각 학교마다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러야 한다.
이를 두고 수능을 치르기까지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수능 당일 의심 증상을 보이면 학생의 집중력이 흐려지는 등 정신적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어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수능 응원도 제한된다. 교육청은 각 학교에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안전을 위해 수능 응원을 자제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이와 함께 수능 전날 수험표 교부와 예비소집에도 안전에 대해 당부했다.
수능 문답지는 17일 오후 6시에 도착할 계획이며, 각 학교로 배부될 계획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장 방역물품을 잘 구비하고, 시험실 소독 등 응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며 "수험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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