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는 세월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정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실제 나이가 60세이면서도 30세라고 정할 수 있고, 30세 먹은 사람이 60세 같은 행동을 할 수도 있지요. 좀 더 설명하면,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39세라고 공표하려면 실제 40세 사람보다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젊어야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을 말로만 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고, 실증이 되어야 39세가 성립이 되지요. 정신적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는 없습니다만, '젊은 생각'을 하면 정신적으로 젊게 살 수 있습니다. 젊은 생각을 해야 젊은이들과 어울릴 수도 있고, 젊은이들이 흥미를 갖는 일에 동참할 수 있으며, 항상 진취적이고 열린 사고를 할 수 있지요. 따라서 70세이면서도 39세와 같은 젊은 생각을 하도록 노력을 하면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육체적인 나이는 어느 정도 계량이 가능합니다. 걷거나 뛰거나 등산을 할 때, 또는 술을 마시거나 무거운 짐을 운반할 때, 40세의 평균적인 사람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면 육체적 나이를 39세로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좋은 생활 습관을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좋은 생활 습관은 수없이 많겠지만 공통적인 것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입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하루에 2만보씩 걷고 집과 사무실에서 10 킬로그램의 아령을 수백 번씩 들며, 틈이 날 때마다 팔굽혀펴기를 합니다. 이 정도의 운동은 일에 지장이 없이 가능합니다. 그런 연유인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39세라는 제 대답에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음식도 특별한 영양식이나 값비싼 식단이 아니어도 됩니다. 저지방, 저염식을 골고루 섭취하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신과 육체가 젊음을 유지하게 한다면 한 가지 추가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혼'입니다. 영혼은 직업이나 재산이 아니라 자신의 '위대한 소망'을 추구해야 되는 것이지요. 이런 점에서 '새마을지도자'들은 세월이 만들어 준 나이보다는 훨씬 젊은 나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육체가 따라 주어야 봉사를 할 수 있고, 그 봉사는 진정한 일을 한다는 '위대한 소망'의 속삭임을 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원을 달리해서 건강과 관련하여 한 가지 유념할 점이 있습니다. 항상 자신의 육체와 자신을 동일화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현재 유지하고 있는 육체나 건강이 일시적이라는 것을 항상 인식하는 것인데, 육체가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생명력으로 넘친다고 해서 그것이 언제까지나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긍정적인 특성들이 지속되는 동안은 감사히 여기고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언젠가는 49세, 59세로 뛰겠지만 평소에 건강한 삶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바른 식생활을 실천함으로써 항상 몸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염홍철 /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