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일본의 전골요리 ‘창코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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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일본의 전골요리 ‘창코나베’

일본 씨름 스모선수들이 주로 먹는 전골 요리

  • 승인 2021-11-15 18:02
  • 신문게재 2021-11-16 11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마키-창코나베
일본의 전골요리 '창코나베' 모습.


일본에는 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먹는 전골요리 ‘나베’를 많이 먹는 문화가 있다.

다양한 전골요리 중에 ‘창코나베’는 일본 씨름 스모선수들이 주로 먹는 특이한 전골 요리다.

창코나베란 도장에서 합숙생활을 하며 식사 당번을 맡은 선수를 ‘창코방’이라고 부르며 창코방이 만든 요리를 ‘창코’라고 한다. 이외에 ‘창’은 스승 또는 아버지, ‘코’는 제자, 아이 부자가 함께 먹는 음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일본 메이지 시대 말기 요코즈나였던 히타치야마 1909년에 만든 요리라고도 전해진다.

이전까지는 선수들이 개별로 상을 차려 식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도장에 새로 들어온 선수가 갑자기 느는 바람에 개별로 상을 차려 식사할 시간이 부족해서 냄비 하나를 놓고 모두 둘러앉아 식사하는 방식이다.

일본 스모선수는 무게 제한이 없어서 몸을 크게 만들어야 하는데 아침에는 운동을 하느라 안 먹고 점심과 저녁만 먹는 선수들은 영양가 많은 양을 먹어야 된다.

창코나베는 끓는 육수에 채소와 고기, 생선 등 각종 재료가 골고루 들어가기 때문에 영양 균형도 좋고, 충분히 익히기 때문에 병균이나 기생충 살균에도 효과적인 요리였다.

인간과 같이 두 다리로 서 있는 닭을 숭상하는 의미에서 고기는 닭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스모선수들이 먹었지만, 지금은 일반인들 사이에도 인기를 끌면서 은퇴한 스모선수가 직접 운영하는 창코나베 전문점이 곳곳에 생겼다.기무라 마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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