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베트남의 개 석상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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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베트남의 개 석상 풍습

개는 집안을 보호하고 건강, 행복, 평안의 수호신 역할

  • 승인 2021-11-15 18:01
  • 신문게재 2021-11-16 11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유아인 사진
베트남 사람들에게 개는 똑똑하고 충성하며 집을 보호하기 위해 주인에게 안전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물이다. 사진은 개 석상 모습.


베트남 사람들에게 개는 똑똑하고 충성하며 집을 보호하기 위해 주인에게 안전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물이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베트남의 집집마다 돌로 조각된 개 석상을 문 앞 양쪽에 두는 풍습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돌로 만든 개는 베트남어로 ‘쪼다’라고 한다. ‘쪼’는 개라는 뜻이고 ‘다’는 돌을 뜻한다.



동양 문화의 영향과 베트남 사람들의 개 숭배신앙으로 인해 네 가지 신령과 상서로운 동물인 기린(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와 발굽을 가졌으며, 이마에는 한 개의 뿔이 달렸다), 봉황(동아시아의 신화 및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 거북이, 용과 같이 신성시한다.

이런 영향으로 개 석상은 옛날에 건축물과 절에서 나쁜 땅이나 안 좋은 일, 귀신들 막아주며 그 가정의 수호신처럼 보호해주고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거나 건강, 행복, 평안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믿는다.

베트남 사람들의 개 석상을 숭배하는 풍습은 제단에 신으로 모시거나 문 앞에 묻는 형태로 표현되어 행운과 액막이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는 평화, 행운 및 건강을 기도하기 위해 예배하거나 집을 장식하기 위해 개 석상을 사는 것이 더 이상 이전처럼 어렵지 않다. 개 석상을 구매할 때는 앉은 모습의 암컷 1마리와 수컷 1마리를 세트로 구매해야 한다.

개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에서 항상 가깝고 친한 친구로 개 석상 숭배 풍습은 여전히 보존되고 문화적 특징이 되고 있다.유아인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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