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시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
시립극단, 오페라단 등 시립 예술단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12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과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성원 부위원장은 "공모에서 떨어진 응모단체들은 문화재단이 세금으로 운영하는 지방 공공기관의 성격이니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한다"며 "문화재단의 당연직 이사인 문화체육국장이 공모 심사에 참여했다는 것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시는 테미오래 새 수탁 단체로 대전문화재단을 선정했지만 공모에 떨어진 단체들이 선정 무효를 주장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소한 상황이다.
재단의 과도한 기관 위·수탁 문제도 거론됐다. 대전문화재단은 테미오래까지 수탁하게 되면서 총 6개의 기관을 수탁해 운영중이다.
민태권 의원은 "문화재단은 현재 업무 과부하 상태라고 하소연하면서 다시 수탁사업에 인력을 배치한다"며 "테미오래 수탁으로 기존 업무량의 배가 될 텐데 직원 배치 문제나 업무 문제가 없냐"고 지적했다.
시립극단·오페라단 창단을 둘러싼 과정에서의 잡음도 도마위에 올랐다.
홍종원 위원장은 "시립극단, 오페라단 조례도 급하게 개정한다고 하고 예산 책정도 시의회하고 협의도 없으며 시민과 예술단체하고의 소통도 없어 답답할 노릇"이라며 "예술계 관계자들을 불러 토론회를 진행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재단이 시의 출연금을 받고 있지만 법적으로 보면 민간"이라고 말하고 시립예술단 설립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또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수렴과정을 밟아보겠다"고 대답했다.
심규익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테미오래는 문화예술본부에서 주관하는데 본부장만 관리 차원에서 업무를 조금 더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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